'술 없는' 월드컵에…"창고에 쌓인 버드와이저, 우승국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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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맥주 판매가 금지되면서 버드와이저가 미리 준비한 맥주를 우승국에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를 금지하고 있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를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버드와이저의 무알코올 맥주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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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맥주 판매가 금지되면서 버드와이저가 미리 준비한 맥주를 우승국에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승하는 나라가 버드와이저를 가져간다. 누가 갖게 될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창고에 버드와이저 맥주가 가득 쌓여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미 폭스뉴스는 "버드와이저가 월드컵 주류 판매 금지에 따라 남은 맥주를 처리할 방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를 금지하고 있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를 판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타르는 '조건부' 맥주 판매 역시 금지하자며 계속 압력을 가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결국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맥주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
맥주 판매 금지 조처에 월드컵 현장에서 맥주를 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가진 버드와이저는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았다. 이에 버드와이저는 지난 18일 '이러면 곤란한데(Well, this is awkward)…'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90분 만에 삭제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조처에 불만이 커지자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카타르를 편들고 나섰다. 인판티노 회장은 "3시간 동안 맥주를 안 마셔도 죽지 않는다"며 "맥주 없이도 월드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맥주 판매 금지는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코틀랜드 등에서도 실행되고 있다"며 "카타르의 이번 조치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특히 더 큰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버드와이저의 무알코올 맥주만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축구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카타르와 개막전 경기를 펼친 에콰도르의 원정 팬들은 경기 도중 일제히 "우리는 맥주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의 뜻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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