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로 유명해졌는데 현재도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배우

킹콩 by 스타쉽

(Feel터뷰!) 넷플릭스 <더 글로리> '김경란'역의 안소요를 만나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의 동창이자, 동은이 떠난 후 연진 패거리의 다음 대상이 되어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들의 손아귀에 벗어나지 못했던 김경란. 결국 그녀는 마지막 동은의 복수에 결정적인 정점을 찍는 역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쾌감을 선사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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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요 배우는 <더 글로리>에서 경란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이전부터 독립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독립영화계 여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는 유명 드라마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더 글로리>의 성공을 기점으로 디즈니플러스의 기대작 <남남>까지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연예계가 주목하고 있는 배우로 성장 중인 그녀를 만나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 연기 비하인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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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방영후 배우님의 일상에 변화가 있으셨는지?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다. 방영 전과 후 일상생활은 똑같다. 큰 변화는 못 느끼고 있었는데, 지금 인터뷰를 하면서 처음으로 실감하게 되었다. 그 정도로 <더 글로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구나라 하는걸 실감했다.

-경란역 제안을 어떻게 받으신건지?

오디션을 두 번 봤다. 처음에 갔을 때는 다른 배우들처럼 블라인드 오디션을 진행했다. 사라, 혜정, 연진 역할을 선택하고 한 거였다. 그런데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내가 너무 어려 보이고 이미지도 안맞는다고 해서 잘 안된건가 했는데, 2차 오디션 때 또 부르신 거였다. 그래서 2차에는 일부러 나이 들어 보이려고 화장도 진하게 하고 갔었다.(웃음) 그런데 2차 오디션에는 동은의 공장 동생 구성희(송나영) 역할을 시키신다고 말씀 주셨다.

그래서 급하게 화장을 다시 지우고 연기했는데, 그럼에도 이번에도 얼굴 때문에 실망하시는 거였다. 이번에는 역할에 비해 나이가 많아보인다고…(웃음) 그래서 대사도 읽지 않고 돌려보내시려고 하다가 간절하게 대사 연기 좀 해보겠다고 해서 어렵게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고 나서 3차 때 다시 부르셨는데, 그 자리에서 나에게 경란이라는 역할을 주겠다고 제안하셔서 곧바로 하겠다고 했다. 오디션에서 경란이라는 캐릭터가 없어서 어떤 캐릭터인지 몰랐지만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경란을 어떤 캐릭터라 이해하며 소화하려고 했나?

감독님이 요구한 경란은 시청자들에게 이쪽, 저쪽도 아닌 모호한 존재로 남겨지는 거였다.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쪽도 되고, 저쪽도 될 수 있는 긴장감을 주는 것이었다. 경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언뜻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캐릭터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어떤 편견을 갖지 않고 이 캐릭터에 다가가고자 했다. 그래서 경란이가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생각하며 접근하려고 했다. 내가 생각한 경란은 동은과 매우 대조적인 캐릭터라는 대목이다. 동은은 친구들에게 협박을 당할 때 춤도 추지 않고, 청소당번에도 응하지 않는다.

경란이는 그와 반대로 친구들의 모든 요구에 응하며 당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특별한 인간이 아닌 안전한 선택을 하는 친구라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로 인해 경란은 성인이 되어서 현실과 타협하고 친구들에게 덜 괴롭힘을 당하는 것에 안심하고 살다가 경제적으로 인간적으로 그들에게 종속되고 만다. 너무나 가여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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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란이가 시종일관 존재감이 없다가 동은 복수의 키를 쥔 인물이 된다. 캐릭터를 마주했을 때 소감은?

나는 경란으로만 존재했을 뿐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된 것은 작가님, 감독님의 치밀한 계산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서히 경란이의 존재가 드러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친구에게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이 통쾌했다면 다행인데, 경란 입장에서는 너무 우발적이어서 무서웠을 거라고 본다. 순간적인 공포,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서 그런 선택을 했기에 무서운 감정을 가졌을 거라 생각했다.

-드라마 경력이 있으셔서 상업 작품 데뷔작이라 할 수 없지만, <더 글로리> 덕분에 본격적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온라인, 유튜브에서도 배우님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많아졌다. 관심을 받게 된 소감은?

이것도 여전히 실감이 가지 않는다.(웃음) 그럼에도 가끔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드라마 잘 봤다고 말씀 주시는 분들이 있다. 실제의 나보다는 경란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란이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내가 참 큰 행운을 받은 것 같아서 짜릿한 기분도 느끼고 있다.

-송혜교 배우와 마주했을때의 소감은 어떠셨는지?

송혜교 배우님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크신 선배였기에 존경하는 마음으로 다가서려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연기를 함께 시작했는데, 선배가 아닌 동은 그 자체로 보이는 거였다. 너무 여리여리 한데 단단한 각오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정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실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연기를 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 진짜 동은 그 자체여서 말할 수 없는 아픔 그 자체가 있는것 같았다.

-다른 출연진과 함께한 소감은?

다른 배우님들과는 오랫동안 겹치는 일이 많이 없었지만, 모두들 친절하게 잘 대해 주셨다. 특히 명오 역을 연기한 김건우 배우님과 많이 촬영해서 쉽게 친해졌다. 극 중에서 나에게 위협적으로 대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서글서글하고 친절한 배우다. 촬영 당시 내가 잔나비의 뮤직비디오 '초록을거머쥔우리는'에 출연했는데, 그 모습을 보시고는

어떻게 <더 글로리>의 모습과 이렇게 달라?"

라며 계속 물었다.(웃음) 그러면서 계속 촬영장에서 잔나비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그게 너무 웃겼다.

▲안소요가 출연한 잔나비 뮤직비디오 '초록을거머쥔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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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끝이지만 경란의 이야기는 시작입니다'라는 인스타그램 글이 인상적이었다. 경란의 이후 이야기를 만든다면 이후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을 것이라 생각하나?

드라마를 보고 나서 경란이가 행복했으면 한다는 시청자들의 후기에 너무 감사했다. 드라마가 끝나면서 경란이는 비로써 진짜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본다. 동은이가 이제 더 이상 체육관에 있지 말라고 했듯이, 경란이는 이제 연진이 패거리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삶을 살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경란이가 실컷 웃고, 울며 살았으면 한다. 누구한테 당해서 분해서 운 게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울었으면 한다.

-사실 배우님을 과거 출연하신 독립영화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수많은 독립영화에 출연하셨는데, 독립영화 시절 경험이 지금의 자양분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 당시 경험이 지금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 생각되나? 그리고 독립영화 여신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은지?

내가 그런 표현으로 불리어도 괜찮을까? 거부하지는 않겠다.(웃음) 당연히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모두 다 소중한 작품들이자 경험이었다. 지금도 간간이 단편, 독립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과거 어떤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것들이 지금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미래의 나를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기에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주로 소규모의 독립영화에 출연하셨다가 <더 글로리> 같은 큰 규모의 참여는 분명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독립 영화 시절에는 인물도 많지 않아서 내가 주로 극을 이끄는 역할을 많이 했다. 작품을 촬영하기 전인 프리프로덕션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 감독님과 적극 의견 교환을 하고 참여하며 진행을 해왔었다. <더 글로리> 같은 규모가 큰 작품은 내가 담당하는 역할이 적기에 되도록이면 현장의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긴장하게 되었고, 그것이 자극이 되어서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연히 상업 작품들에 꾸준히 출연해서 배우라는 직업을 전업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지금도 아르바이트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지내는 중이다.

-소속사가 있는데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시는 중이신가? 언제부터 하셨나?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계속하고 있다. <더 글로리> 촬영 때도 일했다. '샐러데이즈'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일하는 중이며 주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담당하고 있다. 그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하는 것일 뿐 특별히 생활고가 있어서 하는 건 절대 아니다.(웃음) 연기 활동을 매일 하는 게 아니기에 촬영이 없을 때는 이렇게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지금 일하는 지점에서 내 상황을 이해해 주셔서 촬영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을 조율해 주고 계신다. 지금도 내가 계속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사장님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너무 감사드리며 나중에 그분들에게 꼭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 마침 사장님도 내가 더 잘되어서 가게 홍보를 해줘야지라고 말씀 주셨다.(웃음)

영화 <인허플레이스>

-대중에게 배우님을 소개하기 위해 드리는 대표작에 관한 질문이다. 늦었지만 배우님의 첫 인생작인 영화 <인 허 플레이스>에 대한 소감과 연기 비하인드에 대해 듣고자 한다. 참고로 그 영화를 볼 플랫폼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그 작품을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아무래도 캐내다 쪽에 있는 프로덕션이 제작을 해서 보기가 어려운것 같다. 내 데뷔작이기도 하고 큰 애착을 주는 작품이기에 이 작품을 많이 봐줬으면 한다. <인 허 플레이스>는 세 여자들의 이야기다. 엄마, 소녀, 여자가 주인공인데 소녀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아이를 도시에 있는 여자에게 비밀리에 입양하려는 이야기다. 그로 인해 세 여자가 비밀스러운 동거를 하게 되고, 연출적으로나 작품적으로 흥미롭고 신선한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인물들의 섬세함이 돋보인 작품이며 극중 나는 소녀를 연기했다.

인 허 플레이스
감독
알버트 신
출연
윤다경, 길해연, 안소요, 김경익, 김승철, 김창환, 문창길, 나혜진, 김재록, 김재분, 심규일, 이명순
평점
7.3
영화 <축복의 집>

-또 다른 대표작인 독립영화 <축복의 집>이 있다. 작년에 개봉한 작품인데 영화가 대사가 극도로 없는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선보여야 하는 설정이어서 연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배우님 개인 인스타그램에서도 이 영화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완벽하지 않아 보였고 인기 없는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감독님의 고집이 좋았다'라고 말한 대목이 인상적 이었다. 어려운 작품이지만 연출자를 이해한 모습에서 좋은 배우의 자세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사실 당시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과 만났을 때 정말 답답했다.(크게 웃음) 미팅 때도 너무 답답했다. 대답을 안하시고 질질 끌며 설명하셔서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도 많이 했고 정말 두려웠다. 그런데 당시 내 생각은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감독님을 지지하자'가 우선이었다. 연출적으로는 고집스러웠지만, 방향성이 분명해서 이왕 그렇게 갈거면 그 연출적인 고집을 버리지 않고 감독님이 하고자 한 이야기를 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축복의 집>은 그림 전체를 검은색 물감으로만 그리는 화가의 그림과도 같은 작품이어서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섬세하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 관점에서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

축복의 집
감독
박희권
출연
안소요, 이강지, 이정은, 김재록
평점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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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느끼는 건데 배우님의 표현 하나하나가 시적이시다.(웃음) 평소 책을 많이 읽으시는 편이신가?

물론 책을 좋아한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표현을 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연기를 할 때마다 나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이런 표현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 내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 같은 작품들이 나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 허 플레이스>,<축복의 집> 등 여기에 <더 글로리> 까지 어두운 성향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게다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선보이신 조연 캐릭터도 비슷하다. 물론 다른 드라마에서 다른 배역도 했지만, 한 번쯤은 180도 다른 이미지의 배역도 해보고 싶지 않으신지?

내가 처음 연기 활동을 시작했을 때가 20살이었는데, 그때 당시 내가 선보인 연기가 코믹 연기였다.(웃음) 그런데 <인 허 플레이스>로 호평을 받은 이후부터 심리적으로 깊이 있고 고통 있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웃음) 그래도 나는 이 캐릭터들에 애정이 있어서 또 어둡고 슬픈 역할을 맡는다 해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즐겁게 연기할 것이다. 물론 어떤 역할이든 다 환영이다.

-유튜브로 배우님 주연의 단편영화 <특별장학금>, <레스트 인 피스>를 접할수 있다. 그 작품들에 대해 설명해 주자면?

일단 두 작품이 공교롭게도 공통점이 있다. 모호한 정체성을 지닌 캐릭터들이다. <특별장학금>은 악역, 선역일 수도 있는 모호한 경계에 있는 캐릭터지만 현실적으로 그리려 했다. <레스트 인 피스>는 모호한 지점에 있는 캐릭터이고 죽은 사람인지 산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생각해 보니 내가 그런 역할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인물이 어떤 분명한 색깔을 갖기보다는 이런 면, 저런 면이 있고 알고 보니 반전 매력이 있는 역할에 내가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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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떤 영화를 좋아하시나?

최근에 좋은 영화들을 많이 봤다. <애프터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의 <6번 칸>도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그 감독의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을 가장 좋아한다. 물론 <슬램덩크>같은 작품들도 좋아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다.

애프터썬
감독
샬롯 웰스
출연
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셀리아 롤슨-홀, 케일리 콜먼, 샐리 메샴
평점
8.6
6번 칸
감독
유호 쿠오스마넨
출연
세이디 하를라, 유리 보리소프, 율리야 아우크, 디나라 드루카로바, 폴리나 아우그, 갈리나 페트로바
평점
7.5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감독
유호 쿠오스마넨
출연
야르코 라흐티, 오나 아이롤라, 에로 밀로노프, 요안나 하르티, 존 보스코 주니어
평점
9.0

-어떻게 배우가 되셨는지?

처음 고등학교 3학년 때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배우가 되어야겠다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때는 부모님 반대로 연극 전공을 가지 못했고 다른 전공을 했는데, 대학 때 연극동아리에서 연기를 접하면서 내가 연기를 참 좋하고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중고등학교 때도 희곡을 경험하고 영어 연극도 소화한 적이 있었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런 선택을 한 것 같았다. 지금도 숫기가 많이 없는 편이지만, 당시 나는 정말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마다 감정 표현을 마음껏 했고, 거기에서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다.

-TV 예능 '김무명을 찾아라'에 출연해 '나에게 연기란 최선을 다해 그 순간을 사는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천상 연기자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해, 과거 대답한 것이 여전히 답이 될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인간 안소요는 죽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매 순간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다른 누군가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연기와 삶에서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연기에도 반영되기를 바란다.

현재 안소요는 차기작으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남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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