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언제 끝날지보다 전쟁 이후 대비가 중요" [글로벌이슈 2026]

이호진 기자 2026. 5.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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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포럼…'전쟁이 바꾸는 금융시장의 흐름'
"전쟁이 끝났을 때 세상 어떻게 바뀔지 고민해야"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쟁이 끝났을 때 우리가 무엇을 대비해 놓아야 되는가'가 훨씬 더 효율적인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오건영 단장은 27일 오전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제 12회 머니투데이방송MTN ' 글로벌이슈 2026' 포럼에서 '전쟁이 바꾸는 금융시장의 흐름 - 이란 사태 이전과 이후, 금리와 환율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오 단장은 "투자의 시계열을 1년만 놓고 본다면 전쟁이 장기인지 단기인지가 너무 중요할 것"이라며 "다만 시계열이 5년으로 가면 전쟁을 하고 있더라도 시장에 주는 영향은 많이 희석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째 지속되고 있어도 이전처럼 뉴스에 많이 보도되지 않고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도 금융시장이 관세 이슈에 상당 부분 적응해 있듯 5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당 이슈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비교적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단장은 일례로 러-우 전쟁 당시의 나스닥100 지수를 들었다.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상이 장기화되자 나스닥 100지수는 1만6500에서 1만500까지 10개월 연속으로 600포인트, 35% 가량 빠졌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현재 나스닥 100지수는 3만 포인트에 달한다.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도 주목해야 할 점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는지보다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수 있을 것인지라고 짚었다. 종전 이후 에너지 시설의 정비, 호르무즈 통과 시 추가적으로 부과될 통행료와 보험료, 운송비가 높아지며 따라오게 될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피하기 어려운 이슈라는 것이 오 단장의 견해다.

오 단장은 "중동 사태는 물가를 기존보다 높게 유지하게 하고 금리를 기존보다 높게 유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전쟁이 끝났을 때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고민해 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호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