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좋은 중.소형차서 고급 대형차로 전략 바꾼 토요타, 판매 40%나 급증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프리우스 등 연비 좋은 중.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해 오던 토요타가 올해부터 고급 대형차로 방향을 전환했다.
토요타는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세계 최고 연비의 프리우스와 프리우스C, 캠리, RAV4 등 연비가 좋고 제품력이 탄탄한 차량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려 왔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시점의 토요타 라인업은 토요타의 해외 플래그십 아발론과 중형 세단 캠리,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중형 SUV RAV4, 대형 미니밴 시에나 그리고 스포츠카 GR86, GR 수프라 등 7개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대가 7,640만 원인 GR 수프라나 6,390만 원인 시에나, 4,791만 원인 아발론이 포함돼 있었지만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한 캠리나 RAV4, 프리우스는 2,500만 원대에서 4천만 원 초 반대에 머물렀다.
그런데 올해 토요타의 모델 라인업은 고급화 대형화로 완전히 달리지고 있다.
토요타의 명실상부한 럭셔리 세단인 크라운과 고성능 버전인 크라운 듀얼부스터, 7-8인승 대형 SUV 하이랜더, 럭셔리 미니밴인 알파드가 합류한다.
가격이 5,750만원인 크라운과 6480만원인 크라운 듀얼 부스터는 지난 6월 국내에 출시, 프리미엄시장에 안착했고, 6천 후반이나 7천만 원 초반대의 하이랜더는 오는 25일 처음으로 한국시장에 발을 들여 놓을 예정이다.
가격대가 5-6천만 원 대로 예상되는 럭셔리 미니밴 알파드는 10월 께 토요타코리아의 새로운 라인업에 추가된다.
이들 신 모델들이 모두 출시되면 토요타 라인업은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캠리, RAV4, 시에나 GR86, GR 수프라, 풀체인지 프리우스 등 9개 라인업으로 재편된다.
플래스십 모델인 크라운 투입으로 기존 플래그쉽 역할을 했던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고급화, 대형화로 토요타 라인업의 평균 판매가격도 지난해 6월의 4,537만 원에서 올해는 5,900만원으로 약 1,4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차종 변경 이 후 2023년 1-6월 판매량이 3,978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863대보다 38.9%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