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온갖 수모를 겪고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1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8년까지 팀을 지도한다"라고 발표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의 돌풍을 이끌었다. 노팅엄 역사상 30년 만에 구단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19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게 됐다. 리그 성적 최종 7위로 한때 챔피언스리그 출전까지 노릴 정도였다. 겨로가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했다.
누누 감독은 2021-22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자신의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불과 리그 10경기 만에 경질됐다.
이후 누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이티하드로 부임해 주류에서 밀려나는 듯 했으나 착실하게 재기를 노렸고, 지난 2023년 11월 위기에 빠진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했다.
누누 감독은 빠르게 팀을 추스리며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재계약을 체결한 누누 감독은 "환상적인 구단에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이제는 우리가 더 많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어느 때보다 노력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