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광희 “‘무도’ 합류 후 방출 생각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3.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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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 광희가 과거 ‘무한도전’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내공100’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격투기 선수 추성훈, 방송인 광희,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게스트로 출연하는 황광희에 대해 “이번에 나오실 분은 저희와도 인연이 깊고 무엇보다 이분은 임시완 씨 때문에 갑작스럽게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완이가 만들어낸 자리다”며 웃었다.

황광희는 노래를 하며 등장했고, 그 모습을 본 유재석은 “광희를 제가 참 좋아하지만 추구하는 개그 결이 다르다. 노선이 조금 다르다. 뭔가 인위적이다”며 너스레 떨었다. 이에 광희는 “사실 오늘 자연스럽게 ‘유퀴즈’의 분위기답게 옷도 뽕도 많이 빼고 했는데 아직도 인위적이구나”라며 인사했다.

유재석은 “광희에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질투’다”고 말했다. 이에 광희는 “질투는 나의 힘이다. 인생이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사람 질투하고 돌아보면 또 이 사람 질투하고”라며 솔직한 매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예전에 세호 형 예전엔 질투 안 했는데 지용이하고 영배. 제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들이다”며 “지용이 SNS를 둘러보는데 세호 형이 팔로우 되어있더라. 처음에는 닮은꼴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 떨었다.

이어 “얼마 전에 또 SNS를 보는데 영배가 새 앨범이 나왔는데 세호 형이랑 같이 챌린지를 한 거다”며 “눈이 뒤집혔다. 그날.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영배한테 전화를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결국 저 혼자 찍게 됐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5년의 연습생 생활을 한 광희에 ‘3초 파트’의 심경에 대해 물었다. 이에 광희는 “많이 속상했었다. 저도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다. 노래도 춤도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조금은 더 잘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희는 “파트를 받아보니까 3초 정도 오더라. 그것도 데뷔곡에서. 그때 많이 실망도 했지만 다음 앨범에는 파트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3초 5초 7초 유지가 됐다”고 털어놨다.

광희는 과거 ‘세바퀴’에 출연해 성형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유재석은 “사실 그 당시에는 그런 이야기를 드러내놓는 상황은 아니었다. 숨기고 얘기를 안 했다”고 말했다.

광희는 “아이돌 이미지가 성형을 이야기해서 굳이 좋을 게 없었다”며 “저는 멤버들을 대표해서 예능프로그램을 나온 거지 않냐. 너무 재밌게 잘하면 멤버들도 함께 주목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성형 사실을 이야기 했다. 너무 절박했다”고 전했다.

광희는 ‘무한도전’으로 전성기의 정점에 섰다. 광희는 “‘무한도전’전까지 아이돌로서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예뻐해주셨다. 근데 막상 ‘무한도전’에 합류하고나서 너무 어려운 거다. 적응하는 데도 오래 걸렸고, 피드백도 바로바로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뽑아놨더니 잘 못하네’, ‘이게 광희의 한계야’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까 ‘방출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광희는 ‘무도 공개수배’ 에피소드에서 시청자들의 안 좋은 여론을 한번에 뒤집었다. 광희는 “그때는 꿈인지 생시인지 꿈만 같았다. 저에 대한 인간적인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 추운데 비를 맞으면서 몰입하는 모습,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제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재미가 떨어지면 너무 죄송스러워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형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귀환한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 김철현 소방위, 김재근 상사, 안한별 사무관, 이기평 소방교와 구호견 토백이가 등장했다.

유재석은 “그야말로 긴급으로 꾸려졌다. 구호대 투입 소식은 언제 들었냐”고 물었다. 이에 안한별 사무관은 “저는 선발대로 나가서 하루 먼저 출발했다. ‘11시 50분 비행기로 끊어놨으니까 당장 짐을 챙겨서 나가라’고 했다. 출발 4시간 앞두고 임무를 받아싿. 30분도 안 걸려서 짐을 싸서 바로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김재근 상사는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준비가 돼있었는데 아내가 투입 소식을 듣고 많이 슬퍼했다. 제가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아이에게 인사를 못 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기평 소방교는 “많은 인원이 투입됐기 때문에 군 수송기를 지원받아 현장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백이에 대해 “아주 잘 자고, 토백이의 큰 장점이 작은 변화에 크게 변화가 없고 튀르키예 가서도 많은 사람들한테 머리가 까질 정도로 예쁨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구조견이 재난 현장에서 사람 30명의 역할을 한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김철현 소방위는 “산악 수색할 때 30명이 할 수색 범위를 한 함며의 핸들러와 수색견이이 담당한다. 구조견은 사람보다 후각이 만 배, 청각은 40배 뛰어나 건물 잔해 속에서 특이점을 탐색하고 사람이 있다고 판단하면 짖어서 알려준다”고 전했다.

최근 ‘피지컬100’에서 활약한 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는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추성훈은 “저도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아무래도 저보다 훨씬 나이가 어리고 피지컬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온다고 얘기 들었다. 근데 혹시나 제 나이대 40,50대 아저씨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열심히 해보자’해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아버지가 했던 말을 언급했다. 추성훈은 “우리 아버지가 옛날부터 하시는 얘기가 있다. 어려운 길을 가라.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가면 그게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그런데 왜 출사표를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고 하셨어요”라고 묻자, 추성훈은 “그래도 저는 예능 많이 했잖아요”라며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래도 아저씨라고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봐”라고 너스레 떨었다.

추성훈은 유도 명문 학교에 스카우트, 유도 대회에서 3회 우승도 했지만 재일교포 출신에 힘든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족 모두 한국 국적이고, 저도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살고 있었지만 한국 국적이라 일본에서 따돌림도 당했다. 그래도 참으면서 열심히 하면 인식이 바뀔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교 졸업할 때 일본 실업팀에서 많이 스카우트가 왔다. 월급도 많이 준다고 하는 회사가 많았는데 국적을 일본으로 바꿔야 해서 그거는 싫었다. 부산시청이 월급은 작았지만 꿈을 가지고 한국으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한국 생활에 대해 “일본에서 넘어왔으니까 사람들이 또 이게 ‘일본 사람이다’고 수근거렸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든 열심히만 하면 인정해줄 거라 믿고 그떄는 참았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추성훈은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경기로 데뷔 경기와 최근 아오키 선수와 했던 경기라고 밝혔다. 아오키 선수는 오랜 시간 추성훈을 도발했고, 추성훈은 그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성사된 매치에서 추성훈은 아오키를 이기며 화제를 모았다.

추성훈은 “유도 후배다. 엄청나게 동생인데 14년 전부터 도발했지만 체급이 안 맞아 거절했다. 그런데도 계속 하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며 “그 선수는 자기 체급에서 챔피언 하고 있는 선수였고, 저는 한 체급 위라서 감량이 필요했다. 스포츠 전문가 99% 상대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한번 아버지 말대로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화제의 55연타로 TKO 승을 궈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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