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올라선 정상에서 남해바다의 수많은 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명산이 있습니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위치한적대봉은 해발 592m의 높이로 섬 산 중에서는 꽤 높은 축에 속하며, 정상에 서면 주변 다도해의 풍광을 360도 전방위로 감상할 수 있는곳이에요.
1월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수평선 너머까지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며 일상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360도 무한 시야

적대봉 정상은 시야를 가리는 나무나 암벽이 거의 없어 사방으로 탁 트인 파노라마 뷰를 제공합니다.
남쪽으로는 거문도와 백도까지, 서쪽으로는 완도와 해남이 보일 정도로압도적인 조망권을 자랑해요.
1월의 대기는 습도가 낮고 투명하여 일 년 중 가장 멀리까지 선명하게 바다 풍경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정상부의 개방감은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강렬합니다.
거금대교 드라이브

적대봉을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거금대교는 차도와 자전거·보행자 도로가 복층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조의 다리입니다.
섬으로 향하는 길 자체가 하나의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되어 여행의 설렘을 더해줘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물결과 양옆으로 지나가는 섬들의 모습은 차 안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각적 경험이 됩니다.
적대봉 산행 전후로 거금대교 휴게소에 들러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잠시 쉬어가는 것도 효율적인 여행 방법이에요.
완만한 능선

파로호나 성치마을 등 다양한 등산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경사가 급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큰 무리 없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발치 아래로 계속해서 바다가 따라오는 이색적인 산행을 즐길 수 있어요.
정상에 설치된 봉수대는 돌로 쌓은 둥근 형태로 제작되어 있어 이곳만의 개성 있는 포토 스팟이 되어줍니다.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하는 1월에도 체력적 부담이 적은 경로를 선택하여 겨울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다도해 일몰

해 질 녘 적대봉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일몰은 고흥 10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수평선 부근에 흩어진 작은 섬들 사이로 해가 떨어지며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은 장관이에요.
1월은 일몰 시간이 빨라 하산 시간을 고려하면서도 충분히 노을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다와 하늘이 붉게 섞이는 노을의 그라데이션을 배경으로 찍는 실루엣 사진은 감성적인 기록을 남기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