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는 이유 있었네…‘숨은 낙원’이라 불리는 사이판 이웃섬 티니안·로타

홍지연 매경닷컴 기자(hong.jiyeon@mkinternet.com) 2024. 3.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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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이웃섬 티니안 대표 명소인 타가비치 /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사이판은 괌과 더불어 겨울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꼽힌다. 비행시간도 짧고 치안도 좋아 가족여행지로도 인기다. 사이판은 전체 면적 115㎢로 남북 22㎞, 동서 최대 길이는 8㎞에 달하는 아담한 섬이다. 3박 4일만 머물러도 웬만한 관광지는 전부 둘러 볼 수 있다.

해서 평가가 갈리기도 한다. “한 번만 가도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익숙해서 편하게 갈 수 있다”는 평도 있다. 익숙한 여행지에서 새로운 발견을 원한다면 사이판 이웃섬 티니안(Tinian)과 로타(Rota)를 눈여겨보자.

사이판과 이웃섬 티니안, 로타를 연결하는 스타 마리아나스 에어 경비행기 / 사진=마리아나관광청
마리아나관광청은 사이판과 근접한 2개의 이웃 섬 티니안과 로타를 적극 홍보중이다. 총 14개의 섬을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사이판·티니안·로타뿐이다. 숨겨진 보석 같은 티니안과 로타는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각각 15분, 30분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연계 관광이 충분히 가능하다.

티니안과 로타는 사이판과 또 다르다. 떼 묻지 않은 태초의 자연미가 살아 있다. 공항 인근에 조성된 작은 마을 외에는 어디에서나 생생한 열대 자연이 살아 숨쉰다. 한적한 자연 속에서 뜨거운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을 위해 티니안과 로타의 대표적인 명소를 2곳씩 소개한다.

태초의 자연 간직한 작은 낙원 티니안
티니안은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편도 15분이면 도착한다. 해당 비행편은 현지 항공사인 스타 마리아나스 에어(Star Marianas Air)가 매일 운항 중이다. 티니안은 사이판 서쪽 해변에서 맨눈으로도 보일만큼 가깝다. 가로 약 8㎞, 세로 약 16㎞ 크기로 아늑한 분위기가 멀리서부터 느껴진다.

섬은 공항 주변의 산호세 마을(San Jose Village)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적 드문 청정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티니안의 열대 정글에서 지역 특산품인 도니살리(Donni Sali) 고추가 많이 자란다. 때문에 매년 초 ‘티니안 핫 페퍼 페스티벌(Tinian Hot Pepper Festival)’이 열리기도 한다.

2024년 티니안 핫 페퍼 페스티벌은 지난 2월 16일~17일 이틀간 열렸다.

물빛이 무척 아름다운 티니안 타가비치 / 사진=마리아나관광청
티니안에서는 사람 발자국 하나 없는 숨겨진 해변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 산호세 마을과 가장 가깝게 위치하는 해변이 바로 타가 비치(Taga Beach)다. 북마리아나 제도 고대 차모로족 족장이었던 타가와 그의 가족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해변이기도 했다.

타기 비치는 산호세 마을을 받치고 있는 해안절벽에 작은 모래사장이 둘러싸여 있는 지형이기에 프라이빗한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매일 저녁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티니안 원자폭탄 적하장 터 / 사진=마리아나관광청
티니안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곳이다.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을 탑재해 비행을 시작한 장소가 바로 티니안이다. 1945년에 만들어진 섬 내 원자폭탄 보관소와 비행기 활주로를 모두 보존해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보석 같은 정글과 해변 품은 로타
로타는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편도 30분이면 도착한다. 로타 역시 스타 마리아나스 에어가 매일 비행편을 운항한다. 가로 약 14㎞, 세로 약 8㎞ 크기의 섬 로타는 공항 인근의 송송 빌리지(Songsong Village)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숨겨진 보석 같은 정글과 해변으로 가득하다.

쥐라기 시대의 자연을 마주하는 듯 놀랍도록 생생한 자연이 맞아준다. 로타에서는 매년 9월에 정겨운 마을 잔치와 같은 ‘로타 코코넛 축제(Rota Coconut Festival)’가 열린다.

로타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송송 빌리지 전망대 /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송송 빌리지 전망대(Songsong Village Lookout)에서는 섬 유일의 번화가인 송송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마을 오른쪽으로 필리핀해, 왼쪽으로는 태평양이 펼쳐진다. 더불어 마을 너머로 우뚝 솟은 2단 케이크 모양의 ‘웨딩케이크산(Mt. Wedding Cake)’ 자태도 감상할 수 있다.
로타 북쪽 해안에 위치한 스위밍 홀 / 사진=마리아나관광청
로타 북쪽 해안선에 숨어 있는 스위밍 홀(Swimming Hole)은 말그래도 자연이 만든 천연 수영장이다. 동그랗게 빚어진 암초의 구멍 속에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차올라 있다. 스위밍 홀은 바다가 잔잔한 날이면 부드러운 모래 바닥과 얕은 수심으로 평온하게 유영을 즐기기에 좋은 휴식처가 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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