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 상품 배제, PB·직매입은 고정 노출… 알고리즘 조작한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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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직매입 상품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수년간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14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또 임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자기 상품'(PB+직매입 상품)에만 긍정적 후기와 높은 '별점'을 매긴 사실도 적발됐다.
쿠팡은 또 임직원 2297명을 동원해 PB상품에는 긍정적 구매 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조직적으로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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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시정명령과 함께 檢 고발키로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직매입 상품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수년간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14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또 임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자기 상품’(PB+직매입 상품)에만 긍정적 후기와 높은 ‘별점’을 매긴 사실도 적발됐다. 이를 주도한 ‘임직원 체험단’은 경쟁사 제품에는 ‘별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렇게 조작돼 상위에 노출된 쿠팡의 자기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쿠팡이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한 상품 중에는 ‘판매가 부진한 상품’,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한 상품’ 등도 포함돼 있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다른 업체들이 쿠팡을 통해 파는 중개상품 중 몇몇 경쟁 제품에는 별점 1점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작성된 후기는 PB상품이 검색순위 상단에 노출되는 ‘알고리즘 조작’의 데이터로 활용됐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쿠팡의 과징금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과징금은 2019년 2월∼2023년 7월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적발한 쿠팡의 위계행위는 2023년 8월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과징금 액수는 수백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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