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토 3(ATTO 3)’가 있다. 지난 4월, 이 모델은 단 2주 만에 543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테슬라 모델 Y, 모델 3을 모두 제친 성적표는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시 지연에도 불구, 사전계약만 1,000대

당초 2월로 예정됐던 아토 3의 출시는 보조금 요건 미충족으로 한 차례 연기됐으나, 4월 14일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되자마자 하루 평균 31대가 등록되는 흥행을 기록했다.
단 2주 만에 543대가 판매된 셈이다. 이미 사전계약은 출시 직후 1,000대를 돌파, 소비자 반응은 예상을 훌쩍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 모든 게 바뀌는 이유

아토 3는 가격에서 타 경쟁 전기 SUV를 압도한다.
기본 모델 3,150만 원, 상위 트림은 3,330만 원이지만,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천만 원대 후반까지 떨어진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 등 국내 브랜드 차량과 비교해도 확실한 가성비 우위를 점한다.
기본 사양만 봐도 1열 전동 시트, 열선·통풍 시트, 첨단 보조 시스템까지 빠짐없이 탑재돼 있고,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21km로 실사용에도 무리가 없다.
초기 ‘중국차’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빠르게 호전되는 분위기다.
이제는 테슬라보다 현실적인 선택, 아토 3가 바꾼 판도

BYD는 렌터카 업체와 협력해 체험 기회를 늘리고, 곧 중형 세단 ‘씰’과 SUV ‘씨라이언 7’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토 3의 흥행은 단순한 깜짝 이슈가 아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차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이며, 소비자들이 ‘가격과 성능’이라는 본질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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