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카콜라' 시원한 줄 알았더니"…'우왕좌왕'하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김태헌 2023. 2.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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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달부터 일요일에 마트 문을 연다고 했는데홈페이지에서는 휴점일이 일요일과 수요일로 오락가락하네요."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는 이달 13일부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의무휴업일 시행일자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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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월 13일 평일 휴업 아직까지 미확정…업계 "공문 못받았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분명 이달부터 일요일에 마트 문을 연다고 했는데…홈페이지에서는 휴점일이 일요일과 수요일로 오락가락하네요."

#대구에 거주하는 윤성철(42)씨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확인하기 위해 이마트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마트 칠성점의 경우 수요일인 2월 8일과 22일, 3월 8일과 22일이 각각 휴점일로 공지됐었지만, 최근에는 휴무일을 공란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는 이달 13일부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의무휴업일 시행일자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 업계도 고객들에게 휴무일을 안내하지 못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경우 대구시만의 결단이 아닌, 각 자치구 조례를 변경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일부 구에서는 의무휴업 평일 시행과 관련한 반발 기류가 강하다. 또 최근에는 정치권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노조 등에서도 반대 집회 등을 여는 등 대구시와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대구시가 입장을 밝히지 못하면서 대형마트 업계도 10일 가량 남은 의무휴업일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 대구 내 이마트 월배점과 칠성점 등은 최근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공지했다가 삭제했으며, 노브랜드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마트 대구율하점은 현재까지 이달 의무휴업일을 13(월)일과 27일(월)로 안내 중이고, SSM(체인형 슈퍼마켓) 롯데슈퍼 월성점·대구대실점·대구현풍점 등도 모두 월요일을 휴무일로 안내하고 있다. GS리테일도 상황은 비슷해 GS더프레쉬 대구 수목원점·월곡점·본리점·죽곡점 등은 모두 2월 13일과 27일로 휴일을 공지 중에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2월부터 예정된 평일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해 준비를 해 왔지만, 여전히 대구시의 명확한 답변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는 입장이다.

대형마트 업계 한 관계자는 "평일 의무휴업을 준비 중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내부적으로는 2월 13일에 맞춰 휴일을 준비 중이지만, 첫 평일 휴일은 27일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일부 구에서는 조례가 통과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지금 홈페이지 등에 월요일과 수요일 등으로 안내하고 있는 휴일 안내문은 확정 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유통발전상생협의회를 진행하고, 협의회 관계자들의 의견이 일치할 경우 대형마트에 평일 의무휴업일을 구체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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