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숙취 해장으로 선택하는 라면, 특히 국물 라면이
실제로는 간 손상을 더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속이 울렁거릴 때 따뜻한 국물이 당겨 쉽게 선택하지만, 숙취 상황에서는 절대 피해야 할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라면이 숙취 때 특히 위험한 이유는 과도한 나트륨과 조미료에 있습니다.
알코올을 해독하느라 이미 과부하가 걸린 간은 나트륨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이때 국물 라면을 먹으면 간이 받아들이는 부담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숙취 상태의 간은 자극에 매우 취약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라면의 포화지방과 첨가된 기름은 숙취 중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이 추가로 해야 할 대사 작업이 늘어나며,
숙취가 더 오래가고 피로·속쓰림·두통이 악화되는 원인이 됩니다.
일부는 해장이 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간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물에 포함된 조미료, 인공 향료, MSG 역시 문제입니다.
이 성분들은 간이 해독해야 하는 화학적 부담을 크게 늘리며,
혈관 압력을 높여 숙취 증상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지방간·간 수치 상승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위험합니다.

전문가들은 “라면은 속만 잠깐 풀릴 뿐,
숙취 해장 음식으로는 최악의 선택 중 하나”라며
미역국, 북엇국, 따뜻한 물과 전해질 보충 등
간 부담이 적은 해장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회복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