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이 프리미엄 맛에 대한 수요가 높은 MZ세대를 겨냥해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빵을 단독으로 들여오고, 맛과 품질을 높인 자체브랜드(PB) 상품 ‘세븐셀렉트’를 강화하면서 이른바 ‘편의점 빵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증하는 등 전체 빵 매출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인기 해외 브랜드 빵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자체 PB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빵에 진심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일에도 맛과 품질을 높인 자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 세븐셀렉트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마롱호두단팥빵’, ‘바닐라빈슈크림빵’ 출시를 비롯해 총 30여종의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셀렉트 시그니처’는 기존의 베이커리보다 고품질 원재료는 물론 차별화된 공정으로,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빵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과 식감을 내도록 만들었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고품질 빵을 찾는 2030세대 고객들을 위해 일본과 프랑스에서 수입 베이커리도 적극적으로 들여왔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스위트팩토리의 카스테라 신상품 2종인 ‘훈와리밀크카스테라’, ‘훗카이도바나나카스테라’를 단독 수입하고, 올 초 들어 일본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도쿄브레드’, 일본 카스테라 전문기업 ‘스위트팩토리’,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 빵을 선보였다. 이들 상품 모두 훗카이도산 우유를 사용해 부드러운 우유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훗카이도바나나카스테라는 국내에서는 맛보기 힘든 바나나 플레이버의 카스테라로, 바나나 퓌레를 적용해 바나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세븐일레븐은 고물가에 따라 대용량 상품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점을 반영해 ‘빅사이즈’ 빵까지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삼립과 함께 ‘세븐셀렉트 MEGA(메가)크래프트크림치즈볼’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삼립이 지난 5월 출시해 시장 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크래프트크림치즈볼’을 약 6.5배 사이즈로 키운 ‘빅사이즈’ 상품이다.
실제 빅사이즈 마케팅은 유통업계의 성공 방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SNS 인증을 비롯해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먹방 챌린지 영상 등으로 인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재미 요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세븐일레븐은 빅사이즈 등 편의점 빵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세븐셀렉트 시그니처 상품 확대와 프리미엄 해외 상품, 빅사이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빵은 프리미엄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인기 상품으로 MZ세대들에게 베이커리 전문점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빵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도 이슈가 되는 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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