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니기 레부엘토 vs 테슬라 모델 S’ 드래그 레이스 최후의 승자는?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와 테슬라 모델 S가 레이싱 경주를 벌인다면 승자는 누구일까.

드래그 레이스에서 람보르기니와 대결하는 테슬라의 영상이 공개됐다. 2024년형 레부엘토 V12에 맞선 테슬라는 2021년형 모델 S 플레이드였다. 람보르기니는 거의 70만 달러(약 9억 6380만 원)인 반면, 테슬라는 약 12만 달러(약 1억 6522만 원)로 거의 6배나 저렴하다.

유튜브 채널 ‘DragTimes’의 드래그 레이스에 사용된 레부엘토는 9,250rpm에서 814마력과 6,750rpm에서 535lb-ft(725Nm) 토크를 생성하는 6.5리터 자연 흡기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기 때문에 전륜 차축에 2개, 후륜 휠에 1개, 총 3개의 전기 모터가 있다. ICE와 결합된 레부엘토는 무려 1,001마력과 749lb-ft(1,015Nm) 토크를 내뿜는다. 이는 2.5초 만에 0에서 62mph(100km/h)까지 가속하고 최고 속도는 349km/h에 달한다.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는 사륜구동 3모터 셋업을 갖추고 있어 4개 코너에 1,020마력을 전달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1.99초 만에 60mph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작 가격은 92,000달러(약 1억 2679만 원)에 불과(?)하며, 이 레이스에 사용된 모델은 20,000달러(약 2756만 원)짜리 트랙 패키지와 6,000달러(약 827만 원)짜리 20인치 Zero-G 휠 및 타이어 패키지를 적용했다. 총 118,000달러(약 1억 6253만 원)이지만, 여전히 대결 상대인 람보르기니보다 거의 6배나 저렴하고, 이론적으로는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실제 트랙에서는 어떨까? 첫 번째 레이스에서 람보르기니 차주 브룩스 바이스블랏(Brooks Weisblat)은 차가 테슬라에 비해 얼마나 형편없는 성능을 보이는지 믿을 수 없었다. 두 차량의 간격은 엄청났다.

“둘 다 1,000마력이에요. 플레이드가 실제로 더 무겁고, 비교도 안 돼요. 그는 저를 완전히 무너뜨렸어요.” 브룩스가 1/2마일(약 800m) 경주 후 말했다. 테슬라는 184마일(296km/h)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레부엘토는 174mph(280km/h)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두 번째 경주 시작 시 출발 속도가 훨씬 빨랐으며, 테슬라는 깨어나는 데 거의 1초가 걸렸다. 하지만 결과는 모델 S가 185mph(298km/h)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다시 앞선 반면, 레부엘토는 이전의 174mph(280km/h) 기록조차 깰 수 없었다. 람보르기니는 세 번째 경주에서도 패배했다.

드래그 레이스 결과를 종합하면, 레부엘토는 2.52초 만에 60mph에 도달했다. 1/4마일 결승선을 9.90초 만에 143.30mph(231km/h)로 통과했고, 1/2마일 레이스를 15.48초 만에 174.17mph(280km/h)로 마쳤다.

트랙 패키지가 장착된 모델 S 플레이드는 2.29초 만에 시속 0마일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했다. 제조사가 주장하는 1.99초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놀라운 수준이다. 또한, 1/4마일(약 400m)을 9.34초 만에 151.56mph(244km/h)로 마쳤고, 1/2마일 레이스를 14.62초로 마쳤으며, 시속 184.64mph(297km/h)로 달렸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