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외투 뭐입을까? 코트도 항공점퍼도 한번 사면 오래입는 드뮤어룩
가을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겨울 아우터 장만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국내 여성복 시장을 선도하는 마쥬, 산드로, 베르니스, 키이스 등과 함께 올 겨울 유행하는아우터 스타일을 소개한다.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에 이어 가을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겨울 아우터 장만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기상이변으로 가을은 예년보다 더 짧아졌고, 겨울 한파가 매섭게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겨울 멋쟁이들은 가을 옷은 건너뛰고 패딩, 코트 등 겨울 외투 장만을 서두르고 있다.
겨울옷 준비가 빠른 데에는 날씨 영향도 있지만, 경기둔화 여파로 짧은 기간 입을 가을옷에 돈을 잘 쓰지 않는 분위기도 작용하고 있다.
타계절보다 신중하게 구입하는 겨울 외투는 유행에 민감하고 화려한 스타일보다 절제된 디자인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클래식한 컬러를 ‘드뮤어(demure) 룩’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드뮤어란 ‘조용한, 얌전한’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로, 말 그대로 차분한 분위기의 절제된 스타일을 가리킨다.
그동안 통통 튀는 Y2K(1990~2000년대 초반 유행)룩이 유행이었으나 올해들어 절제된 세련미와 고급미를 풍기는 클래식한 테일러드 코트, 캐시미어 코트, 드라마틱한 텍스처의 체크 코트, 블루종, 퀼팅 코트 등이 겨울 멋쟁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여성복 시장을 선도하는 마쥬(MAJE), 산드로(SANDRO), 베르니스(BERNICE), 키이스(KEITH) 등과 함께 올 겨울 유행하는 코트 스타일을 포함한 아우터 트렌드를 소개한다.
▶ 드뮤어룩 끝장템, 클래식한 캐시미어 코트룩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SANDRO)'의 블랙 코트는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드뮤어룩을 완성하는 대표 아이템이다.
드뮤어룩의 핵심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고급소재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조용하고 품격을 갖춘 스타일을 말한다.
이탈리아 고급 캐시미어 원단인 콜롬보 캐시미어 100%를 사용해 고급스러워 보이며 절제미와 세련미를 갖춘 기본템으로 어떤 스타일에도 두루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테일러드 카라와 두버튼 디테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랩포켓, 뒷면 밑단 트임으로 다양한 룩에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매력! 헤링본 재킷
헤링본 코트는 유행과 상관없이 시대를 초월한 겨울 아우터로 매년 사랑받지만 최근 드뮤어룩 트렌드를 등에 업고 유행템으로 다시 돌아왔다.
부드러운 테일러링에 기반한 도톰한 질감의 헤링본 재킷 하나면 비즈니스룩부터 캐주얼까지 다채로운 겨울 데일리룩으로 활용도가 뛰어난 편이다.
아이디룩에서 이번 가을시즌부터 독점 수입 전개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MSGM' 헤링본 재킷은 둥근 어깨 라인과 구조적이고 여유로운 실루엣이 멋스러운 드뮤어룩 연출에 제격이다.
더블 브레스트 클로저, 앞면 웰트 포켓, 와이드한 라펠 칼라가 특징이며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 항공점퍼와 패딩의 만남! 블루종 패딩 재킷
드로스트링, 지퍼, 아웃포켓, 후드 등 기능적 요소와 하이엔드 디자인을 접목한 블루종 패딩 재킷이 유행템으로 급부상했다.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SANDRO)'의 새틴 질감의 블루종 패딩 재킷은 항공점퍼 스타일로 불륨감있게 디자인해 세련된 멋을 강조했다.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최적의 보온성을 강조하고 지퍼 탈부착 소매, 스냅 버튼 플랩 포켓 등으로 편안함과 실용성을 더했다.
▶ 얼죽코를 위한 후드 롱코트룩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트레이트 실루엣의 클래식한 후드 코트는 가장 손이 많이 가는 필수템이자 겨울 시즌 옷장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할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트레디셔널 여성복 브랜드 '키이스(KEITH)'의 양모와 캐시미어 원사를 사용해 부드럽고 깔끔한 터치감이 돋보이며 핸드메이드 택과 니트 골지 트리밍이 있는 소맷단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앞중심 버튼 여밈으로 오픈클로징이 가능하며 뒷중심 버튼 여밈 슬릿을 더해 한층 착용하기 편한 캐주얼 아이템이다.
▶ 따뜻하고 날씬하게! 코듀로이 배색 패딩 재킷
최근들어 날씬해 보이는 패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가운데 보온성과 스타일을 갖춘 패딩 블레이저가 각광받고 있다.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SANDRO)' 패딩 재킷은 기존 패딩 재킷과 달리 코듀로이 배색 포켓과 칼라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루즈핏으로 편하지만 방한 기능가지 갖춘 아이템으로 앞면 플랩 포켓과 버튼 커프스가 있는 소맷단이 특징이다.
▶ 올 겨울 강력한파 예고, 퀼팅 야상 패딩룩
올 겨울에는 강력 한파가 예고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디테일 등을 강조한 롱패딩이 거리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쥬(MAJE) 퀼팅 후드 패딩 코트는 코듀로이와 니트 소재 조합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패딩 충전재에 야상 재킷 특유의 스트리트 감각이 반영된 퀼팅 패딩 코트로 허리 뒤면 드로우스트링으로 잘록하고 날씬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전면에 빅사이즈 플랩 포켓 디자인이 눈에 띄며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출퇴근룩부터 외출복, 아웃도어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클래식을 넘어 힙하게 즐기는 후드 체크 재킷
클래식을 대표하는 체크 재킷은 스트리트 빈티지 감성으로 레이어드하거나 도회적 감성의 바이커 쇼츠, 펑키한 컴뱃 부츠와 함께 힙하게 레이어드한 자유분방한 체크 스타일이 다채롭게 선보여지고 있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잘 어울리는 체크 재킷은 후드티, 드레스 등과 레이어드하며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갖춘 겨울 레이어드룩으로 거듭나고 있다.
브리티시 트레디셔널 브랜드 '키이스(KEITH)'의 체크 재킷은 탈부착 가능한 니트 후드를 더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브리티시 무드의 은은한 체크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싱글 재킷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착용감을 지닌 헤어리한 100% 울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복슬복슬 페이크 퍼 재킷
복슬복슬 포근한 매력의 페이크 퍼(Fake Fur)가 겨울 멋쟁이들의 인싸템으로 떠올랐다.
밍크나 폭스 소재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 가공법의 페이크 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퍼 제품이 선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경쾌한 느낌을 살린 짧은 기장의 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베르니스(BERENICE)' 의 노칼라 페이크 퍼 재킷은 고급스러운 터치감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매력이 돋보이며 다양한 이너웨어와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 뽀끌뽀글 보기만 해도 포근한 양털 봄버 재킷
겨울 트렌드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양털 재킷이다.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양털 재킷은 재킷부터 베스트,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의 소재로 활용돼 로맨틱한 스타일에서부터 캐주얼한 스타일까지 취향대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베르니스(BERENICE)'의 페이크 퍼 양털 재킷은 톤온톤 트리밍 포인트가 돋보이며 노카라로 캐주얼한 겨울 데일리룩으로 안성맞춤이다.
앞면 버클 오픈클로징과 실용적인 포켓으로 털 집업 재킷은 엉덩이가 살짝 덮이는 기장과 하이넥으로 발랄함과 실용성을 더했다.
▶ 하나만 걸쳐도 존재감 UP, 시어링 후드 집업 재킷
코트, 패딩 만으로 겨울을 보내기 싫다면 복슬복슬한 시어링에 눈길을 돌려보자.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베르니스(BERENICE)'의 시어링 후드 집업 재킷은 뒷면 엔젤윙 포인트로 캐주얼한 감각을 더한 겨울 스트리트 데일리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안감 전체에 100% 천연 양가죽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은 물론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시어링'은 짧게 깎은 양털이라는 뜻으로 코트, 재킷, 블루종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특유의 두꺼운 질감으로 겨울 시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을 부여한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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