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참정권 운동’… 잠실은 ‘부정선거’ 회귀 [투표지 부족사태 후폭풍]
“민주항쟁으로 쟁취한 참정권 침해”
올림픽공원선 황교안 등 극우 확산
시위대 출입 저지에 체육회 마비
조롱받은 경찰 “얼마나 견뎌야…”
李대통령 “경찰·시민에 폭력 안 돼”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에서 득세하는 ‘부정선거론’과 선을 긋는 발언도 나왔다.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체육협회 관계자들은 오전 8시쯤 경기장 2-1게이트 앞에 모여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들은 시위대와 동반 입장 등을 논의했으나 시위대 반대에 부딪혀 진입이 불발됐다.
시위대와 협회 직원 간 충돌도 발생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신분증 위조가 많다. 직원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가져와라”고 검문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직원은 “우리도 국민이다. 하지만 일은 해야 하지 않나. 우리도 생존권이 있다”고 받아쳤지만 해당 참가자는 욕설과 함께 봉쇄를 이어갔다.

오후 2시30분쯤 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한 시위대는 복면을 쓴 경찰을 향해 “복면을 안 쓴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얼굴을 공개하라”며 몰아붙였다.
시위 참가자들에게 조롱을 들었던 서울경찰청 2기동단 김민규 경정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집회 과정에서 소규모 불법과 일탈 행위 대부분이 교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에 가해지는 압박이 험악해질 것이고, 우리 인내심과 자존심은 그만큼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토론은 마땅히 보장돼야 하지만 선을 넘는 행위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며 “현장 경찰관과 주변 시민들에 대한 비상식적인 폭력 행위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피해 경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송파경찰서에 현장 법률상담소를 운영하는 동시에 공상 처리·심리상담 연계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차승윤·채명준·유경민·소진영·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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