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 제한 '샷 클락'…슬로 플레이 없애 젊은 팬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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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가 가상 현실 골프 대회인 TGL의 성장 가능성과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클라크는 최근 한국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TGL이 기존 골프와 다른 빠른 템포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앞세워 특히 젊은 팬층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골프의 미래를 넓히는 새로운 형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TGL의 샷 클락 시스템은 최근 골프계의 최대 숙제인 '느린 플레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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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실제 쇼트게임 결합
빠르고 간결한 경기 템포로 인기
작은 경기장서 팬들과 직접 호흡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가 가상 현실 골프 대회인 TGL의 성장 가능성과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만든 TGL은 지난해 출범한 스크린 골프 리그다. 전통적인 골프와 달리 3대 3 팀 대결을 펼치며 실내에 구현된 스크린 골프 시스템과 그린과 벙커 등 실제 쇼트게임장에서 열리는 방식이다. 경기 시간 역시 최대 두 시간을 넘지 않고, 광활한 외야에서 펼쳐지는 필드 골프와 달리 제한적인 공간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축구나 농구처럼 모든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TGL은 출범 첫해인 지난해 초기에는 부자연스러운 그래픽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억 2300만 건의 노출 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클라크는 “TGL이 비디오 게임이나 유튜브 골프 콘텐츠를 연상시키는 감각을 지녔다”며 “특히 어린 팬과 젊은 세대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현장에서도 어린 팬들이 TGL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서 “TGL을 일반 골프보다 더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팬들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젊은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TGL 시즌 1의 시청자 평균 연령은 51.9세로 조사됐다.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미국 주요 스포츠리그 중 두 번째로 젊은 수치다. PGA 투어 시청자 평균 연령보다 13세나 젊다.
클라크는 TGL의 ‘샷 클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샷 클락’은 슬로 플레이를 막기 위해 한 번 샷을 하는 데 40초 제한 시간을 두는 것이다. 이를 어기면 1벌타를 받는다. 클라크는 “시간 제한 자체가 큰 부담은 아니지만, 제한 시간 안에 클럽 선택과 샷 결정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진다”면서 “10초 이하로 시간이 줄어들면 경기장에 심장 박동 효과음이 울려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고 강조했다.
TGL의 샷 클락 시스템은 최근 골프계의 최대 숙제인 ‘느린 플레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클라크는 야구의 피치 클락 사례를 언급하며 “골프 역시 조금 더 빠른 진행 방식이 도입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필드는 바람, 기상, 코스 변수 등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PGA 투어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클라크는 TGL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로는 팀 형식과 경기장 환경을 꼽았다. 3명이 함께 전력을 논의하며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 기존 골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또 팬들과 가까운 실내 경기장 구조도 TGL만의 강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농구 경기와 비슷한 분위기”라며 “작은 경기장 안에서 팬들과 호흡하면서 플레이하는 경험이 매우 특별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타임 키퍼 업체인 오메가 앰배서더이기도 한 클라크는 TGL과 오메가의 파트너십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메가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해온 브랜드라는 점에서, 빠른 템포와 시간 관리가 핵심인 TGL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그 연결고리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점도 큰 영광으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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