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좀 열어주세요”...매년 같은 길을 걷는 오리 가족… 10년째 이어진 특별한 전통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매년 특별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한 가족의 오리들입니다.

이 오리 가족은 10년 동안 변함없이 학교 복도를 지나 강으로 향했고, 이제는 학교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똑똑, 문 좀 열어주세요” 오리 가족의 등장

온타리오주 벌링턴에 위치한 게리 앨런 고등학교. 어느 날 아침, 유리문에서 ‘똑똑’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을 두드린 것은 다름 아닌 한 어미 오리였습니다.

학교 관리인이 익숙한 듯 달려가 문을 열어주자, 어미 오리는 여러 마리의 아기 오리들과 함께 학교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작은 발을 아장아장 움직이며 복도를 지나가는 오리 가족. 마치 익숙한 길을 가는 듯 망설임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길을 잃을까 걱정한 관리인이 뒤를 따라가 보지만, 그런 염려는 필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오리 가족은 벌써 10년째 같은 길을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복도를 지나 강으로 향하는 오리들

이 오리 가족은 해마다 같은 시기에 학교를 찾아와 복도를 가로질러 이동합니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학교 근처의 강. 수년 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덕분에 이제는 익숙한 동선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미 오리를 따라가던 아기 오리들은 강이 보이자마자 종종걸음으로 속도를 높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물가에서 유유히 헤엄을 치기 시작합니다.

10년간 이어진 특별한 전통

이제 게리 앨런 고등학교에서 오리 가족의 방문은 매년 기다려지는 특별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오리 가족은 항상 같은 길을 걸어가요. 가끔 문이 닫혀 있으면 부리로 유리창을 두드려서 열어달라고 하죠. 그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태연하게 복도를 지나갑니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매년 반가운 마음으로 오리를 맞이하며, 내년에도 이 오리 가족이 건강하게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리가족이 만들어낸 이 따뜻한 전통은, 좋은 학교에 걸맞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pet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