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가 만든 명품 헤드폰
IT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라는 명대사가 떠오르는, 모든 스펙을 다 갖춘 넘사벽 하이엔드급 제품들이 있죠.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 <이 구역의 미친X>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무선 헤드폰 구역의 미친X]
최고의 스피커를 헤드폰으로 재현하다
뱅앤올룹슨 100주년을 빛내는 헤드폰
Beoplay H100
“5월의 향기인 줄 알았는데, 넌 10월의 그리움이었어. 슬픈 이야기로 남아 돌아갈 수 없게 되었네.” 가을이 돌아올 때마다 듣는 언니네 이발관의 ‘100년 동안의 진심’이다. 짧고 간결한 가사로 그리움이 무엇인지 강렬하게 표현했다. 때론 그리 길지 않은 말속에 진심이 담기는 법이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건 결국 진심이다.
뱅앤올룹슨은 100년 동안 그런 진심을 담아왔다. 그들의 소리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한다.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깊이와 더 나은 제품을 향한 열정. 단순한 오디오 기기에서 명품이 되는 오랜 시간이었고, 그 원동력은 진심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뱅앤올룹슨은 100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담아낸 새로운 헤드폰을 선보였다. Beoplay H100. 219만 원이라는역대급 출시가만큼 진심이 담겼다. 제대로.
충전: 5분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재생
‘궁극의 오버이어 헤드폰’ Beoplay H100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다. 100년 동안 이어온 명품 오디오 회사를 대표하는 헤드폰이기에 아무 망설임도 없이 ‘궁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쉽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닌데도 썼다. 자신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기에 단순한 오디오 기기로 볼 제품이 아니다. 디자인. 명품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예술과 과학을 결합시켰다. 우아한 곡선 형태를 시작으로 다듬고 가공해 멋진 디자인을 얻었다.
또한, 이어컵 측면의 긁힘 방지 강화유리 터치패드는 터치 시 실크처럼 매끄러운 촉감과 기능을 선사해 고급스러운 질감을 완성한다. 정밀한 햅틱 다이얼과 촉각 버튼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필수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양가죽로 덮인 이어패드 쿠션은 부드러운 촉감으로 사용자의 귀에 유연하게 밀착된다. 헤드밴드 또한 정교한 직물로 감싸 통기성도 좋아 착용 시 불쾌하지 않고 편안하다. 거기에 동봉되는 파우치도 소가죽이다.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은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뱅앤올룹슨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 응집
Beoplay H100은 뱅앤올룹슨 특유의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완성됐다. 95주년으로 출시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Beoplay H95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켜 외부 소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ANC 기술은 이어폰 안팎의 소리를 청취하는 마이크, 음파를 반전시키는 ANC 칩셋, 음파를 중성화해 외부 소리를 없애는 이어폰 내부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다. 외부에 +2, 내부에 -2를 적용해 0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해당 기술의 핵심은 듀얼 마이크 시스템이다. Beoplay H100은 스튜디오급 마이크 10개를 탑재해 주변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사용 후기를 살펴보면 작은 생활 소음부터 시작해 출퇴근 시 다소 시끄러운 지하철 환경에서까지 원하지 않는 배경 소음을 말끔히 차단한다고.
뱅앤올룹슨에 따르면 적용된 ANC 기술은 단순히 소음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소리를 자연스럽게 조율하는 데 집중한다. 귀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지 않고도 편안한 청취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덕분에 여행 중에 팟캐스트를 청취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즐겨 듣는 앨범을 감상하거나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고요함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커다란 비행기 소리와 같은 저주파 잡음 및 인간의 목소리와 같은 고주파에서도 작동해 사운드에 보다 몰입할 수 있다.
고품질 사운드, 공간 음향으로 자연스럽게
뱅앤올룹슨 라인업에는 Beolab 50이라는 플래그십 스피커가 있다. 뱅앤올룹슨 90주년을 기념하는 엄청난 스피커로 탁월한 음을 내 준다는 평이 많다. 높이는 무려 125cm, 중량은 137kg에 달할 정도다. 출력도 8200W에 18개의 스피커 드라이브와 18개의 앰프가 영화관 사운드를 구현해낸다. 소리만 놓고 보면 뱅앤올룹슨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eoplay H100은 그런 Beolab 50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최고의 스피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니 헤드폰 또한 최고 수준이다는 것이 뱅앤올룹슨의 설명이다. 뱅앤올룹슨 사내 톤마이스터가 튜닝한 40mm 맞춤형 다이내믹 티타늄 드라이버를 탑재했고, 자연스러운 청취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했다. 실제로 뱅앤올룹슨의 테크놀로지 디렉터 네오 카플라니스(Neo Kaplanis)는 Beoplay H100가 뱅앤올룹슨이 지금까지 만든 헤드폰 중 최고라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은 이어센스(EarSense)다. 적응형 오디오 프로세싱 기술로 착용자의 귀 위치와 헤드폰 상태에 따라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뱅앤올룹슨에 따르면 귀가 피곤하지 않게 매번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사운드의 미세한 변화까지 고려한 이어센스 기술 덕분에 몰입감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새롭게... 인체공학적 모듈 디자인
살다 보면 불편한 헤드폰을 사용하는 순간이 한 번쯤은 찾아온다. 그런 불편한 헤드폰은 장시간 착용 시 머리와 귀에 압박감을 준다. 심하면 귀와 머리 전체가 아파오기도 하며, 그 고통은 마치 손오공이 긴고아라도 착용한 것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Beoplay H100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은 니트 소재로 여러 겹의 쿠션 폼을 적용한 내부 헤드밴드와 양가죽 가죽 이어패드로 통기성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불편할 일이 없고, 고급스러운 착용감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모듈식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핵심이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는 쉽게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어, 마모와 손상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배터리, 드라이버조차 교체 대상이다. 그래서 직관적이고 수명이 길어 관리하기 편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헉' 소리 나는 가격, 헤드폰계의 명품?
Beoplay H100의 공식 출시가는 219만 원이다. 헤드폰이 219만 원이라니. 하지만 이 제품을 단순히 헤드폰으로 보지 말고, '명품'으로 생각해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명품은 그 가격이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언제나 그 자체로 가치를 증명해왔다. 거기에 명품은 깊은 철학과 역사, 그리고 고유의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뱅앤올룹슨은 그 철학을 100년 동안 지켜온 브랜드다. 특히 100주년 기념 제품이라면, 그 의미는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흔치 않은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당신이라면, Beoplay H100의 가치는 단순한 가격 이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95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뱅앤올룹슨 Beoplay H95(1,182,090원)와 비교하면 어떨까? Beoplay H100은 최신 기술과 Dolby Atmos를 지원하여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모듈식 디자인으로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Beoplay H95는 더 긴 배터리 수명과 한층 더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신 기능과 혁신적인 사운드를 원한다면 H100, 안정성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H95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도형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