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구글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직원 4000여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계약한 제3의 업체에 소속돼 있는 사내식당 직원들은 2020년부터 노조를 결성했는데, 이후 근무여건이 개선되면서 시애틀과 새너제이 등 미국 23개 구글 지사로 노조 결성 범위가 확대됐다. 현재는 애틀랜타 지사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구글의 사내 음식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인력의 90%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구글은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직원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에 걸쳐 양질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리사를 비롯한 사내식당 직원들은 주로 구글과 계약한 제3의 업체에 소속돼 있어 구글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급여나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20년 식당 직원 2300명은 과도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 수준을 문제 삼으며 노조를 결성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외식산업 근로자 30만명이 속해있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의 도움을 받았다. 이어 시애틀과 새너제이 등 미국 23개 구글 지사의 카페테리아 근로자들이 노조를 결성했다.
노조 가입 이후 사내식당 직원들의 근무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급은 평균 24달러로 올랐고 건강보험료 지원 확대와 연금제도 가입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구글 애틀랜타 지사의 사내 식당 근로자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해당 지사에 직원을 파견하는 업체 '소덱소'와 노조 결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 지사의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15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덱소 측은 "다수의 근로자가 노조에 찬성한다면 이를 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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