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일본인만 받아요” 日음식점 ‘입장제한’ 고육책 내놓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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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히로시마의 한 음식점이 '외국인 관광객 입장 제한'을 내걸어 화제다.
일본 지역방송 TSS테레비신히로시마는 히로시마 시내의 한 오코노미야키 음식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를 '히로시마현민의 날'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선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요금을 따로 매기는 '이중가격' 도입을 주장하기도 한다.
한편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08만명으로 1964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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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히로시마의 한 음식점이 '외국인 관광객 입장 제한'을 내걸어 화제다.
일본 지역방송 TSS테레비신히로시마는 히로시마 시내의 한 오코노미야키 음식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를 '히로시마현민의 날'로 지정했다고 전했다.
가게 주인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정작 현지 단골들이 가게를 찾기 힘들어져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히로시마현 거주 여부는 손님의 자진 신고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일본인만 매장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셈이다.
해당 가게는 평소 하루 40여명이던 손님이 최근 연일 100여명이 찾아오며 1~2시간 줄서기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게 주인은 이번 조치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를 지탱해준 단골이 들어갈 수 없는 가게여서는 안 된다"며 일단 이곳을 좋아하는 단골들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처럼 늘어난 관광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돼 도심이나 관광지의 물가가 내국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솟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오픈한 도쿄 코토구 토요스의 관광 복합시설 '토요스 천객만래'에서는 1인분에 7000엔에 달하는 해물덮밥이 등장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를 두고 ‘인바운드 관광객(외국인 관광객)’용 이란 의미에서 ‘인바운 덮밥’이라는 신조어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요금을 따로 매기는 '이중가격' 도입을 주장하기도 한다.
한편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08만명으로 1964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66만310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대만은 48만44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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