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가 전하는 생활비 짠테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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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요금, 통신·교통비가 핵심
✔ 최고의 재테크는 절약
교통비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60회까지 20%(19~34세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준다.
반면 기후동행카드는 나이에 상관없이 월 6만 2,000원을 선결제하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교통비가 7만 7,500원보다 많으면 기후동행카드, 적으면 K-패스를 사용하자.
단, 자신이 사는 지역과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확인해야 한다. K-패스는 지하철, 버스, GTX(광역급행철도), 광역버스 등 전국 대부분 대중교통에 할인이 적용되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과 서울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만 적용된다. 다만 비서울 지역 일부 역도 적용되는데 4호선은 진접~별내별가람, 7호선은 까치울~석남, 부평구청 등이다.
결국 서울 안에서 이동을 많이 한다면 기후동행카드를, 서울과 경기·인천 사이를 오간다면 K-패스다.
통신비
통신비를 아끼는 핵심은 기계를 별도로 사고 알뜰폰에 따로 가입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방법을 쓰면 1인당 통신비를 월 5만원 이상 아낄 수 있다.
통신사 가입 없이 기계만 따로 파는 것을 자급제폰이라고 한다. 고수들은 절대로 자급제폰을 인터넷이나 매장에서 사지 않는다.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는 미개봉 스마트폰을 정가보다 20% 이상 싸게 파는 사람이 많다. 올해 봄 출시한 갤럭시A35의 네이버 인터넷 최저가는 45만원 정도지만 당근마켓에서는 미개봉 신품이 30만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알뜰폰 요금제는 모요라는 앱을 설치하면 가격 비교부터 가입까지 편하게 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요금제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거나 3분의 1 수준인 경우도 허다하다.
일정 기간만 할인해주는 요금제는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낮은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무제한 통화와 무제한 데이터가 가입 후 7개월 동안 월 5,000원대에 나오고 있다. 그래서 고수들은 6개월 정도 사용하고 번호 이동으로 다른 알뜰폰 통신사로 갈아타기를 한다. 알뜰폰 가입은 생각보다 쉽다. 셀프 주유기를 처음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 한번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별거 아니구나 생각할 정도다.
전기 및 가스요금
전기 요금 절약은 밥솥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전기밥솥은 전력이 많이 소모된다.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 사용을 줄이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즉석밥이나 프라이팬에 가열해 먹는 냉동 볶음밥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그 밖에 여름철 에어컨 가동비도 부담이다. 에어컨은 처음 가동할 때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에 바람 세기를 강풍으로 설정해 빨리 실내 온도를 낮춘 뒤,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약풍으로 줄여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다.
겨울철 난방 역시 원리가 비슷하다. 보일러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한번 데우고 꾸준히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싸게 먹힌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의 핵심은 단열이다. 뽁뽁이(에어 캡)를 반드시 창에 붙여놓자.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가성비가 좋은 단열재다.
기획 : 하은정 기자 | 취재 : 이승용(시사저널e 기자)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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