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뚱보 곰 주간' 우승자는 새끼 두 마리 어미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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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를 맞은 '뚱보 곰 주간'(Fat Bear Week)에서 세 번째로 암컷 우승자가 탄생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은 2014년부터 해마다 이맘때 사람들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고의 뚱보 곰을 선발한다.
올해 우승의 영예는 '128 그레이저(Grazer)'라는 이름의 암컷 곰에게 돌아갔다.
BBC에 따르면 128 그레이저는 새끼 두 마리를 기르는 어미 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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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배짱 두둑… 수컷과 싸움도 불사"
올해로 9회를 맞은 ‘뚱보 곰 주간’(Fat Bear Week)에서 세 번째로 암컷 우승자가 탄생했다.

실제로 128 그레이저는 온라인 투표에서 덩치 큰 수컷 곰 ‘32 청크(Chunk)’를 무려 8만5000표 이상 차이로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투표 결과 128 그레이저가 받은 지지표는 총 10만8321표에 달했다.
곰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먹이를 많이 먹어 살이 잔뜩 찐 상태에서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겨울잠을 잔다. 따라서 겨울을 앞둔 7∼9월 곰들은 사력을 다해 먹잇감을 찾아 나선다. 알래스카의 경우 바다에서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브룩스 강으로 되돌아오는 연어들이 곰의 대표적 사냥감이다. 연어들이 특히 많이 몰려드는 길목에는 곰 수십마리가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으며 가끔 좋은 구역을 차지하려는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국립공원 측은 128 그레이저에 관해 ”연어를 잡는 과정에서 발군의 실력과 인내심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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