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급한 SK,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매각…5300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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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 20일 19: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금 마련에 총력을 쏟는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을 매각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를 처분하는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했다.
SK는 당시 마산그룹과 주주간계약(SHA)을 체결해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항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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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마치면 약 5300억 현금화 가능

현금 마련에 총력을 쏟는 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으로 5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를 처분하는 풋옵션(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했다. 아직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SK는 6년 전 국민연금과 펀드를 결성해 마산에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을 투자했다. SK가 2700억원, 국민연금이 16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씩 출자했다.
SK는 당시 마산그룹과 주주간계약(SHA)을 체결해 5년 뒤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항을 마련했다. 이 풋옵션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행사가 가능했다.
풋옵션 행사가격은 투자원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8만동 초반대 수준이다. 최초 매입가격은 약 10만동이었지만 꾸준히 주식배당을 받으면서 평균 매입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마산그룹 주가는 7만5000동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재계 2위이자 현지 식음료 분야 선두 그룹이다. 빈그룹에 이어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민간기업 중 시가총액 2위다. 각종 소스와 라면 등을 유통하는 식음료 사업과 축산, 광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민영 은행도 보유하고 있다.
SK는 2년여 전부터 동남아 투자 자산에 대한 매각에 나서왔다. 그룹 기조와 맞물리며 포트폴리오 조정이 시도돼왔다. 마산은 코로나19 시기 자동차와 유통 등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면서 유동성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일면서 주가도 폭락했다. 한때 14만동까지 치솟았던 마산그룹 주가는
SK그룹은 빈그룹과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9년 빈그룹 지분 6.1%를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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