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의 웅장한 기운이 시작되는 설악동 일대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국립공원을 향해 바삐 지나가는 단순한 경유지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그 자체로 깊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설악산의 사계절을 가장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조성된 이곳은 개통 20개월 만에 무려 50만 명의 발길을 이끌며 속초의 새로운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지상 8m 높이에서 즐기는 아찔한 스카이워크 산책


총 길이 2.7km에 달하는 순환형 산책로의 백미는 단연 지상 최대 8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 구간입니다. 765m에 이르는 이 길은 바닥이 철망 구조로 세밀하게 설계되어 발아래로 흐르는 계곡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전달합니다.
숲의 아늑한 품에 안긴 듯한 기분을 느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일상의 번잡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자연이 주는 고요한 평온함만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는 데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쌍천의 비경을 품은 98m 길이의 견고한 출렁다리

스카이워크를 지나면 마주하게 되는 98m 길이의 출렁다리는 아찔한 스릴과 함께 설악의 숨겨진 비경을 선사합니다.
15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쌍천의 투명한 물줄기는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며, 성인 약 980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끄떡없는 견고한 현수 보행교 구조로 설계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장엄한 능선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유려하게 펼쳐져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빛의 향연과 야간 경관

해가 지고 산자락에 어둠이 내리면 산책로는 또 다른 환상적인 색채로 물듭니다. 하절기 기준 06:00부터 22:00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야간 경관 조명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다채로운 고보 조명과 반짝이는 반딧불 조명이 길을 밝히며 밤 산책의 낭만을 더해주고, 낮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숲의 정취를 자아냅니다.
이러한 매력적인 야간 콘텐츠는 여행객들이 속초의 밤을 더 오래 즐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영금정이나 속초 중앙시장과는 또 다른 고요한 밤의 정취를 선사합니다.
여유로운 방문을 돕는 편의 시설과 미래의 청사진

여행자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하여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은 놓칠 수 없는 혜택입니다.
설악동 일대에는 최대 20,000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 공간이 완비되어 있어 주말이나 성수기에도 비교적 여유로운 방문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2026년 6월 외부 공사가 마무리되고 2027년 하반기에는 설악산 문화시설 복합문화공간까지 개관할 예정이라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여행지입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