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길고 추운 나라에서는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깁니다. 리투아니아처럼 가을이 짧고 곧바로 추워지는 곳에서는 난방을 올리기 전에 소파부터 손을 봅니다. 돈이 거의 들지 않는데 앉아 있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벽에서 한 뼘 떼어 놓습니다
소파를 외벽에 딱 붙여 두면 벽의 찬 기운이 등받이를 타고 그대로 전해집니다. 앉아 있는데 등이 서늘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한 뼘만 떼어 놓으면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서 훨씬 덜합니다. 벽에 결로가 생기는 것도 함께 줄어듭니다.

앉는 자리 아래에 한 장을 깝니다
소파 쿠션 아래, 프레임과 쿠션 사이에 얇은 담요나 매트를 한 장 깔아 둡니다. 소파 아래 빈 공간에 고인 찬 공기가 쿠션을 타고 올라오는 걸 막아 줍니다. 겉에서는 보이지 않으면서 체감은 확실합니다.

등받이에 걸어 두고 씁니다
담요를 개어서 다른 데 두면 결국 안 쓰게 됩니다. 등받이에 걸쳐 두면 앉자마자 무릎에 덮게 됩니다. 이 나라들에서 소파마다 담요가 한 장씩 걸려 있는 건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쓰기 때문입니다. 난방 온도를 한 단계 낮춰도 견딜 만해집니다.

정리하면 벽에서 한 뼘 떼기, 쿠션 아래 한 장 깔기, 담요는 등받이에 걸어 두기. 세 가지 모두 돈이 들지 않습니다. 보일러를 올리기 전에 이것부터 해 보는 게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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