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보자, 이번엔 진짜다?’ 7000피 뚫자마자 ‘하락 베팅’ 속출…역대급 돈이 쏠렸다 [투자360]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제작]](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ned/20260507214155442zkhl.png)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7500을 넘어서며 조정 국면을 대비하는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공매도의 ‘실탄’ 격인 대차거래잔고는 180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20조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코스피가 9000선까지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대거 베팅하는 모양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차거래잔고는 180조628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80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코스피는 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전인미답의 고지를 돌파하자 1거래일 만에 대차거래잔고가 5조8191억원 급증했다.
대차거래잔고는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170조원을 돌파한 뒤 이튿날 175조원대로 정점을 찍고, 지난달 30일 169조원대로 다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4일(코스피 상승률 5.12%)에 이어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급등하자 빠르게 불어났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공매도는 대차거래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다. 대차거래 잔고금액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2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공매도 잔고는 작년 말만 해도 12조원대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급증했다. 공매도 이후 상환되지 않은 순보유 잔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늘어난 대차 잔액과 공매도 물량은 언제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점에서 잠재적 리스크로 평가된다. 시장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지수 하락의 폭을 키우는 ‘뇌관’이 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순매수했다. 전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1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682억원어치 담았다. 각각 개인 순매수 상위 3위, 5위 기록이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하루새 1090억원을 팔아치웠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 일일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향후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익 실현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따라가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 역시 3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처럼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한 배경에는 최근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1월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고, 이어 약 한 달 만인 2월25일 6000선을 넘었다.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며, 한 때 50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4월 들어 빠르게 낙폭을 회복, 전날 7000 고지마저 밟았다. 이날도 지수는 전장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 장 초반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9000포인트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8600), 하나증권(8470), 삼성증권(8400) 등도 코스피가 8000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은 “코스피 목표치의 상향 근거는 자기자본비용(COE) 상승 대비 높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승률, 평균 유가 상승에도 안정적인 근원물가에 대한 안도,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 등이 있다”며 “미래 모멘텀을 앞당겨 반영하는 주식의 특성상 빠른 이익 추정치 상향과 쏠림에 대한 불편함은 존재하지만, 이외 EPS 추정치의 추세를 변화시킬 만한 요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한편에서는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포모’(FOMO) 심리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른바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 역시 급증했다. 빚투의 지표로 보는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4일 기준 35조838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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