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필요 없다"...냉장고 냄새·끈적임, 베이킹소다 하나로 '싹' 해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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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매일 쓰는 가전인데 청소는 유독 미루게 됩니다.

선반에 뭔가 흘러서 굳어있어도, 안에서 냄새가 나도 일단 닫고 보게 되죠. 막상 하려면 뭘 써야 할지도 애매하고요. 식품이 닿는 공간이다 보니 강한 세제를 쓰기도 찝찝합니다.

그럴 때 베이킹소다가 답입니다. 식품에 닿아도 안전하고, 기름때와 찌든 때를 분해하는 세척력도 있으며, 냄새 제거까지 됩니다. 따로 살 것도 없이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 하나면 냉장고 전체 청소가 가능해요.

베이킹소다 외에 필요한 건 스펀지, 칫솔, 극세사 천, 그리고 식초와 물 정도입니다. 청소 시작 전에 냉장고 안 음식물을 꺼내두고 플러그는 뽑아두는 게 좋아요. 선반과 칸막이는 분리해서 따로 닦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베이킹소다로 냉장고 청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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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 반죽 만들기

작은 그릇에 베이킹소다 3큰술과 따뜻한 물 1큰술을 넣고 잘 섞어 걸쭉한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물의 양은 잘 펴 발라질 정도로만 맞추면 됩니다. 너무 묽으면 흘러내려서 오히려 다루기 불편해요.

기름때가 심한 부분이 있다면 반죽에 주방세제를 조금 섞어주세요. 주방세제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기름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냉장고가 크다면 양을 두 배로 늘려 만들어두면 중간에 번거롭게 다시 만들 필요가 없어요.

베이킹소다에 식초나 레몬즙을 섞으면 중화반응이 일어나 오히려 각각의 세척력이 약해집니다. 식초는 마무리 헹굼 단계에서 따로 사용하는 게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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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벽면과 선반 닦기

반죽을 스펀지에 묻혀 냉장고 안쪽 벽면과 바닥 전체에 고루 펴 발라주세요. 이 상태로 10~15분 정도 그냥 두면 베이킹소다가 기름때와 찌든 자국에 스며들면서 때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분리해둔 선반과 칸막이도 같은 방식으로 반죽을 발라두면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난 뒤 스펀지로 닦아내는데, 굳어있는 오래된 얼룩이나 구석진 부분은 칫솔을 쓰면 훨씬 잘 지워집니다. 칫솔 솔이 틈새 깊숙한 곳까지 닿아서 손이나 스펀지로는 안 되던 부분도 깔끔하게 처리됩니다.


마무리 닦기

베이킹소다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 단계가 중요합니다. 물과 식초를 절반씩 섞은 용액을 깨끗한 스펀지에 묻혀 전체를 한 번 더 닦아주세요. 베이킹소다 찌꺼기가 깔끔하게 제거되고 식초의 살균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마른 극세사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뒤 음식물을 다시 넣으면 됩니다. 베이킹소다 반죽이 고무 패킹 틈새에 남아있으면 굳어서 나중에 더 닦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패킹 부분은 칫솔로 꼼꼼히 닦고 물기도 잘 제거해주세요.

냉장고 청소의 정해진 주기는 없지만, 냄새가 나기 시작하거나 선반에 뭔가 굳어있는 게 보이면 그때가 청소할 때입니다. 대청소가 부담스럽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젖은 극세사 천으로 선반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오염이 쌓이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조금씩 자주 닦으면 베이킹소다 반죽까지 꺼낼 일도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