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밤티 호랑이' 벗었다..'왕사남' CG 수정 비하인드 "기회 생겼죠"[직격인터뷰]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달 29일부터 IPTV 및 케이블TV VOD 플랫폼을 통해 출시됐다. 일명 '밤티(촌스럽거나 어색하다는 신조어) 호랑이'로 불렸던 호랑이 장면의 극장 상영본의 일부 장면 VFX 효과를 강화한 버전이다.
앞서 장항준 감독은 개봉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CG 작업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개봉 이후 "CG팀이 털 한 올 한 올 다시 작업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호랑이 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졌을까.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는 스타뉴스에 "기본적으로 러닝타임은 지켜야 하기 때문에 해당 컷 길이가 길어지거나, 크게 바뀐 지점은 없다. 편집을 재배치한 건 아니고 호랑이 클로즈업이 들어간 부분이 많아지며 많이 바뀌었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제작 당시의 현실적인 한계도 털어놨다. 그는 "렌더링에 걸리는 시간도 굉장히 길고, 원래는 훨씬 더 촘촘하게 작업하고 싶었지만, 개봉일이 앞당겨지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CG팀과는 처음부터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라도 보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었다"며 "개봉 이후 호랑이 CG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 보니, CG 팀에서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처음부터 극장 상영본 자체를 바꾸는 걸 목표로 했던 건 아니다"라며 "다시 심의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고, 자칫하면 이 상황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고민도 있었다"며 "가능하다면 VOD 서비스로 넘어가는 시점에 새롭게 보완된 버전을 선보이자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극 중 매화 역을 맡아 연기 호평을 이끌어 낸 배우 전미도의 가창곡 OST '벗'이 삽입돼 여운을 더한다.
임 대표는 ""사실 개봉 일정 때문에 CG뿐만 아니라 음악 작업 역시 다소 급하게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호랑이 CG 수정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완할 기회가 생겼고, 음악 감독님 역시 적극적으로 의지를 보여주셨다. 그 과정에서 엔딩 크레딧에 전미도 배우의 OST '벗'을 삽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1681만 757명(8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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