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증거 필요없이 검찰이 쓰면 죄" 소환 앞두고 직격
진술서 직접 쓰며 단일대오 독려…비명계선 이탈 조짐
이재명 대표는 오늘(27일) 전북의 한 전통시장에 갔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여러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비명계에서는 기소되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찾은 전북 군산시 전통시장엔 지지자 4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가 군사 독재 시절보다 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신 군사독재 시절에는) 증거를 만들려고 고문을 해서 가짜 자술서라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증거 필요 없습니다. '카더라'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까지 직접 작성하며 조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방적 진술에 근거한 허위사실을 대장동 5인방 공소장에 표기한 뒤 슬쩍 언론에 흘려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은 것입니다.]
앞서 이 대표가 혼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의원 일부는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지도부는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면서 무고함을 증명하고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당직자가 기소됐을 때 직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한 당헌 80조의 적용 여부를 놓고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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