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지수, 1000선 붕괴… 손익분기점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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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000선을 밑돌았다.
주요 노선의 컨테이너선 운임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의 긴축에 따라 해상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던 항만 상황 역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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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000선을 밑돌았다.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는 이날 기준 995.2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1.73포인트(1.2%) 떨어지면서 1000선이 깨졌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매주 13개 노선의 스폿(Spot·비정기 단기 운송 계약) 운임을 토대로 발표하는 SCFI는 지난해 1월 7일 5109.6을 정점으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노선의 컨테이너선 운임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1724달러로 지난주보다 70달러(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153달러(5.7%) 내린 2553달러로 나타났다.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925달러로 지난주보다 3.7%(36달러) 떨어졌다.
주요국의 긴축에 따라 해상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 완화 조치에 따라 회복할 것이란 기대도 있으나, 약세를 전망하는 시각이 더 크다.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 머스크(A.P. Moller - Maersk)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2.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선 공급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2만6000TEU 규모의 새로 건조한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기존 선복량의 9.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던 항만 상황 역시 개선됐다. 덴마크 해운분석업체 씨인텔리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컨테이너선 정시성(Schedule reliability)이 56.6%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새 24.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 평균 지연일 수도 5.4일로 2.6일 개선됐다.
해운업계는 HMM의 손익분기점을 SCFI 900선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선박 효율이 떨어지고, 용선(빌린 선박) 비중이 높은 중소 컨테이너선사들은 이미 손익분기점이 위태롭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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