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신규분양 훈풍…기타소유권이전 급증

청약 당첨 후 최초 공급계약
입주후 소유권 이전 등 집계
올해 1~5월 총 3291건 거래
작년 840건 비해 291.8% 늘어
분양권전매는 작년보다 줄어

14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기타소유권이전’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산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상일보 자료사진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와 공급 물량 증가 영향으로 1~5월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기타소유권이전’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소유권이전은 청약 당첨 후 시행·시공사와 체결하는 최초 공급계약 또는 입주 후 소유권 이전 등이 집계된 것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울산지역 아파트매매거래 가운데 ‘기타소유권이전’ 거래는 지난해 840건에서 올해 3291건으로 291.8%나 늘었다.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기타소유권이전’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5분기 울산지역 아파트 거래량 6622건 가운데 ‘기타소유권이전’은 840건으로 12.7%였던 반면, 올해는 9409건 가운데 3291건을 차지해 34.9%에 달했다.

올해 1~5월 ‘기타소유권이전’ 거래는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15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구 797건, 중구 737건, 북구, 194건, 동구 15건 등이었다.

1년새 울산의 아파트 ‘기타소유권이전’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늘어난 데다 일부 대단위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계약이 활발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에서는 지난 1월 울산 울주군 청량읍 울산뉴시티에일린의뜰1차(803가구)를 시작으로 3월 남구 무거동 삼호비스타동원(663가구), 중구 복산동 번영로서한이다음프레스티지(109가구) 등이 차례로 입주했다.

5월에도 191가구 규모 남구 야음동 번영로센텀파크에일린의뜰이 입주를 시작해 1~5월 총 입주물량은 1766가구에 이른다.

여기에 남구 라엘에스 등 일부 입지 좋은 단지의 청약에 몰리면서 최초 공급계약이 늘어난 점도 ‘기타소유권이전’ 증가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지난 5월 청약접수 진행한 남구 신정동의 2033가구 규모 대단지 라엘에스는 7.72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월까지 계약률이 90%를 웃도는 등 완판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반면 각종 규제 완화에도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분양권전매’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올해 1~5월 울산의 아파트 분양권전매 거래는 218건으로 지난해(822건)보다 73.5% 감소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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