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밸 카드의 색온도 정확도를 간단히 테스트 해봤습니다.
좌측은 우리나라에서도 몇천원에 살 수 있는 중국 직수입 그레이 카드이고 빨간줄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미마존에서도 $5 에 팔고 있죠.
우측은 우리나라에서 88,000 원으로 미마존 가격 x 환율 그대로 판매중인 정발품입니다.
그레이카드 가격은 대략 이쯤부터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코닥에서 팔던 그레이카드 등 더 저렴한 제품은 유명 메이커에선 안 나오더군요.

스파이더 체커 24 의 뒷면 그레이를 찍어서 스포이드로 화밸을 맞춘 RAW 파일입니다.
보다시피 제가 거의 항상 사용하는 스튜디오 LED + 플래시 색온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한 번 화밸값을 알아냈으니 같은 환경 (스튜디오 플래시) 에서는 더 이상 그레이 카드로 화밸을 교정할 필요가 없죠.

그런데 중국제 빨간줄 그레이카드는 색온도가 7000 이나 나왔습니다.
하얀색과 검은색도 찍어보니 이쪽도 색온도가 지멋대로 이더군요. (원래 흰검은 화밸 테스트하기 안 좋습니다만)
7000 이나 되어서 덕분에 다른 부분은 전구색 화이트처럼 누렇게 떠버립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그레이 카드를 만들 때 상용 페인트 그대로 썼기 때문입니다.
회색은 흰색과 검은색 안료를 타서 조색해야 하는데,
이걸 화밸 교정용으로 쓰이는 레벨로 정확한 회색으로 만드는 작업은 굉장히 까다롭고
매 생산 롯뜨마다 색상 검수를 매번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팔리는 회색 물감 같은 걸로는 화밸이 정확하게 안 나오는 거죠.
일부러 비싼 값에 화밸 카드를 사는 이유입니다.
저렴한 A4 용지 화밸 카드 팔던 코닥이 그립읍니다.

이건 앞서 구매한 24칸 중국제 컬러체커 입니다.
보다시피 스파이더 체커 24 와 색상 배치가 거꾸로 되어 있고
뒤에 적혀 있는 색상값을 확인해보니 스파이더 체커 24 와 다른 분포더군요.
이것도 회색마다 화밸 스포이드 찍어보니 색온도가 널뛰기 하고 있고
배치부터 각각의 색상값도 미묘하게 달라서 사실상 호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제대로 쓰려면 3D LUT 같은 서드파티 컬러 프로파일 생성 프로그램을 $100 주고 사야 합니다.
정확도부터 의문이 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