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혁신·진보, 호남서 이변 노렸지만…제1야당 벽 실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에서 '군소 야당의 반란'을 모색했던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끝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결국 영광과 곡성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며 끝내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혁신당과 진보당이 예상 밖의 선전으로 야권 내 존재감을 키운 점은 성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에서 '군소 야당의 반란'을 모색했던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끝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들은 '정권 심판론'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 했지만 결국 제1야당의 굳건한 벽을 넘지 못했다.
혁신당, 진보당은 특히 영광군수 선거전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우선 혁신당 조국 대표는 추석 연휴부터 한 달여간 영광군과 곡성군을 오가며 '월세살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야권 텃밭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를 통해 비례의원들로만 구성된 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역 기반을 다지고 대중정당으로 도약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게 혁신당의 목표였다.
재보선 지역 4곳 중 영광에만 후보를 낸 진보당 역시 김재연 대표가 9월 하순부터 20여일간 영광군에서 숙식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전국에서 당원들이 모여 마을 쓰레기 줍기, 농촌 일손 돕기 등의 '생활 정치'로 민심을 파고들었다.
두 군소 정당의 노력이 점점 효과를 나타내면서 영광군에서는 민주당, 혁신당, 진보당의 예측불허 '삼파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예상보다 접전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영광에서 혁신당 혹은 진보당이 승리한다면 민주당 심장부에 '균열'이 만들어지면서 향후 야권지형 재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흘러나왔다.
결국 영광과 곡성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며 끝내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혁신당과 진보당이 예상 밖의 선전으로 야권 내 존재감을 키운 점은 성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호남에서 수백명이 당원으로 추가 가입했다"며 "선거의 판을 키우고 존재감을 호남에 각인하겠다는 혁신당의 목표는 일정 부분 이룬 것"이라고 자평했다.
진보당 관계자는 "영광 선거에서 보여준 진보당 지지율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수년간 농민운동과 지역 운동을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hye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K팝 여성가수 최고순위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일어나 보이저" NASA, 우주 240억km 밖 탐사선 동면 깨워 교신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