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어머니 업어 병원에 모시고 치료비 대신 해결한 탑연예인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비는 데뷔 이전에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수의 꿈을 품고 안양예술고등학교를 다녔으나 극심한 가난에 매우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학교를 다니며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2년 만에 팀 해체를 하며 실패를 겪은 뒤 비는 박진영의 눈에 띄어 JYP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들어가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비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에게 특별한 기회를 줬던 사람으로 박진영을 꼽았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어릴 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18살 때쯤 어머니가 아프셨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봤지만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더라"라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병원에만 가도 어머니가 더 오래 살 수 있던 상황이었다. 연말에 진영이 형에게 '형 살려주세요. 돈이 없어서 우리 어머니 병원을 못 가고 있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연대보증도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비는 "그때 형이 모든 스케줄을 다 취소하고 우리집에 와주셔서 어머니를 업고 차에 태워 직접 병원에 모셔다 주셨다. 형이 보증도 서 주셔서 어머니를 병원에 모실 수 있었다. 덕분에 2주 정도 더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식사 자리에서도 "형 저 이렇게 먹고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마음을 전했다며 "힘들었던 시절 내 손을 잡아줬던 건 박진영 형이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비는 어려웠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국내외 아동들을 위한 꾸준한 관심과 기부 활동으로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바, 2024년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 행사인 '만나 바자회'에도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만나 바자회'는 2020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며 수익금 전액을 소아희귀질환 치료비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