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학살 멈추라'…티베트인들 뉴델리 中대사관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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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 50여명이 중국 75주년 국경절(건국기념일)인 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티베트의 인권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당국이 티베트에서 인권을 부정하며 티베트인 정체성을 말살한다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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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티베트인 50여명이 중국 75주년 국경절(건국기념일)인 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티베트의 인권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인도에 거주하는 이들은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됐으며 일부는 몸싸움을 벌이다가 연행됐다.
티베트 인권단체 티베트청년회의(TYC)가 조직한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달 24일 인도 북서부 우타라칸드주 데라둔시(市)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해 400여km를 달려왔다.
시위에 참여한 소남 텐진은 AP에 "우리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티베트에서 '문화적 대량 학살'을 멈출 것을 요구한다"면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티베트인의 정당한 주장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당국이 티베트에서 인권을 부정하며 티베트인 정체성을 말살한다고 비판한다.
인도에는 최소한 8만54천명의 티베트인 난민이 거주한다.
티베트는 1951년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병합됐다. 티베트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에서 봉기를 일으켰으나 실패한 뒤 인도로 넘어와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분리주의자라는 중국 당국의 주장을 부인하며 자신은 티베트의 실질적 자치권과 티베트 불교문화 보존을 옹호할 뿐이라고 말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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