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MAMA, 美-日 출연진 나눈 기준은[현장EN:]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이틀 포함 총 3일 진행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엠넷 '마마(MAMA) 어워즈'가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한다. 매년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여는 로스앤젤레스(LA) 돌비 씨어터에서 첫날 시상식을 진행한다. 국내 음악 시상식 중에서는 최초다. 엠넷 측은 이 같은 도전을 "사명감"이라 표현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2024 마마 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21년 처음으로 시상식 미국 개최를 예고한 지 3년 만에 실현하게 됐다. 윤신혜 CP는 "(저희는) K팝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해외 글로벌로, K팝 영향력 확대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 많이 해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미국은 전 세계 1위 규모의 음악 시장을 가져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윤 CP는 "25년 동안 최초로 시도하고 도전해 오는 데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따라 할 수 없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춰왔기 때문에 올해 미국에 첫 발자국을 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미국에서의 '마마 어워즈'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마 어워즈'가 미국에 진출한 것이 연출자로서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질문에, 윤 CP는 "항상 새로운 도전은 어렵지만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그래서 미국 돌비 씨어터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는 무드를 '2024 마마 어워즈'에서 또 다르게 만들어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K팝의 성장과 '마마 어워즈'의 어떤 성장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무겁지만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상식은 미국과 일본 양국에서 총 사흘 열린다. 첫날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는 아일릿(ILLIT), 캣츠아이(KATSEY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 등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 4팀과, 지난해 LA 케이콘(KCON)에서 프리 데뷔 무대를 치른 라이즈(RIIZE),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박진영이 무대에 오른다.
또 한 명의 특별한 초대 손님도 공개했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결성한 실크소닉(Silk Sonic)으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수 상을 탄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출연한다.
22~23일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는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엔하이픈(ENHYPEN), 아이브(IVE), 이영지, 미아이(ME:I), 플레이브(PLAVE), 트레저(TREASURE),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에스파(aespa), (여자)아이들((G)I-DLE), 미야오(MEOVV), 비비, 아이앤아이(INI), 제로베이스원(ZB1), 지드래곤, 세븐틴(SEVENTEEN)이 출연한다.
미국과 일본 양국 출연진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었는지 묻자, 윤 CP는 "'마마 어워즈'의 첫 발자국인 미국이어서 신인이 나오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첫 '마마 어워즈'에 신인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이고자 했다. 30주년 맞은 박진영씨도 있고, 미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이 있는 아티스트 라이즈도 포함됐다"라고 설명했다.
수상자(작) 후보와 출연진을 정한 기준은 무엇일까. 이선형 음악컨벤션사업2팀 팀장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발표된 음반이나 음원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했다. 음반·음원 성적, 아티스트 파급력, 방송 활동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저희 후보 선정위원회가 정했다. 항간의 우려와 달리 특정 기획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심사의 고도화'도 언급했다. "K팝은 다양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이 팀장은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와 비주얼이라든가 세계관 통한 스토리텔링 등 한 해 K팝 동향과 트렌드를 고려해, K팝이 가진 가치와 독창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심사 방식을 고도화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마마 어워즈' 측은 그룹 빅뱅(BIGBANG)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도 활동 중인 지드래곤의 출연을 예고했다. 윤 CP는 "기획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무대 만들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섭외라고 생각했다. '마마 어워즈'에서 아이코닉한 무대 많이 선보였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 나오는 지드래곤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컴백 올해 준비 중이라고 해서 섭외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마마 어워즈' 무대를) 인상적인 무대로 같이 기억하고 있고, (이번에도) 큰 임팩트를 남기고 아이코닉한 걸 남기겠다는 각오를 같이 보여줬다. 컴백 시기를 같이 이야기하면서 무대 잘 조율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10년 넘게 회자할 무대를 두고 (지드래곤이) 굉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더라"라고 전했다.
올해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는 배우 박보검과 김태리가 맡는다. 시상자 역시 나영석 PD를 비롯해 배우 공명, 마동석, 덱스, 정호연, 홍진경 등 배우와 예능인이 대다수다. 글로벌한 음악 축제를 지향하는 '마마 어워즈'인 만큼 가수나 음악인의 초대를 더 활성화할 계획은 없을까.
그러자 윤 CP는 "작년, 재작년에 전소미씨가 호스트를 맡았고 첫째 날은 올해 콘셉트에 맞춰서 콘셉추얼한 무대에 오르는 가수분들이 함께 진행하는 특별한 구성으로 기획 중이다. 시상자 역시 가수를 하셨던 배우분들이 많이 있다. 저희가 특정한 영역을 구분 짓지 않고 굉장히 한 해에 많은 활약을 보이신 여러분들 다 함께 초청해서 '마마 어워즈'를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2024 마마 어워즈'는 현지 시각 기준 11월 21일 미국 LA 돌비 씨어터에서, 11월 22~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엠넷 채널뿐 아니라 엠넷 K팝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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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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