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을 낳는다" 워런 버핏도 평생 실천한 복리의 마법

여기 두 사람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1,000만 원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했고, 운 좋게도 매년 10%의 꾸준한 수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20년 뒤, 한 사람은 약 3,000만 원을, 다른 한 사람은 무려 6,700만 원이 넘는 돈을 갖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돈으로, 똑같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어떻게 이런 엄청난 차이가 벌어진 걸까요?

바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 불리는 '복리(複利)의 마법' 때문입니다.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내 재산의 대부분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순풍과 복리 덕분"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 '복리'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내 노후 자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단리'와 '복리', 두 눈사람 이야기

'복리'는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눈사람을 만드는 것에 비유하면 아주 쉽습니다.

1. 단리(單利) 눈사람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1,000만 원으로 눈사람 몸통을 만들었다고 해봅시다.

매년 10%(100만 원)의 눈(이자)이 내립니다.
단리 눈사람은 이 눈을 뭉쳐 원래 있던 몸통 옆에 차곡차곡 쌓아두기만 합니다.
몸통 자체는 절대 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20년이 지나도, 원금 1,000만 원에 이자 2,000만 원(100만 원 x 20년)을 더해 약 3,000만 원이 될 뿐입니다.

2. 복리(複利) 눈사람

'복리'는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똑같이 1,000만 원짜리 몸통으로 시작합니다. 첫해에 100만 원의 눈(이자)이 내리면, 이걸 옆에 쌓아두는 게 아니라 원래 있던 몸통에 합쳐 눈사람을 더 크게 만듭니다.
이제 눈사람은 1,100만 원짜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해에는 1,100만 원에 대한 10%의 눈, 즉 110만 원의 눈이 내립니다.
이 눈도 다시 합쳐 몸통을 키웁니다.
그 다음 해에는 1,210만 원에 대한 10%인 121만 원의 눈이 내리겠죠.

처음에는 차이가 미미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사람은 무서운 속도로 커집니다.

'이자가 낳은 이자'가 또다시 새로운 이자를 낳으며, 그야말로 '돈이 돈을 낳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내 노후 자금에 '복리 마법'을 거는 법

그렇다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 이 복리의 마법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배당금' 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받은 배당금을 생활비로 바로 써버리는 것은, 눈사람을 키우지 않고 옆에 눈을 쌓아두는 '단리' 투자와 같습니다.

복리의 마법을 일으키려면, 받은 배당금으로 그 주식(또는 ETF)을 다시 사야 합니다.

이것을 '배당금 재투자' 라고 부릅니다.

마치 건물주가 받은 월세로 대출을 갚아 은행 지분을 줄이고 내 지분을 늘리거나, 그 돈을 모아 옆 상가를 하나 더 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가진 '자산'이 벌어온 돈으로 다시 '자산'을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자산은 다음 분기에 더 많은 배당금을 가져다줄 것이고, 그 돈으로 또 자산을 사면 복리의 눈덩이는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이 마법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시간' 입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젊은이들보다 적다고 조급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복리의 원리를 이해하고 시작하는 것이, 10년 뒤에도 여전히 은행 예금에만 돈을 넣어두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투자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아주 긴 언덕 위에서 작은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느리고 더디지만, 묵묵히 굴리다 보면 어느 순간 손쓸 수 없이 거대해진 눈덩이가 당신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복리의 마법을 이해했다면, 이제 우리는 이 마법을 어디에 걸어야 할지 알아야 합니다. 무턱대고 아무 주식에나 걸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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