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가총액 5조 달러도 넘긴다는 웰스파고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출처 = 백악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45%
S&P 500 ▽0.25%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30%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1일(현지시간) 관망세 속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한 건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가 데이터입니다. 이번 주에 핵심 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거든요.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금리인하가 두 번일지 세 번일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물가와 관련된 어떤 수치든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건 반도체 섹터입니다. 전날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 시장 수출 허가를 받는 대신 중국 반도체 판매 수익의 15%를 정부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상장 기업이 이익 일부를 정부에 납부하는 건 최초예요. US 글로벌 인베스터의 마이클 마투섹 수석 트레이더는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시장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두 기업 주가는 장중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소폭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어요.

증시 포인트: 통화정책 향방 가를 물가 데이터

이번 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데이터는 8월에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앞서 나오는 마지막 물가 지표인데요. 따라서 이 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 자리에서 9월 금리 결정에 관한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그럼 예상 수치는 어떻게 될까요? 다우존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오를 전망입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요. 월스트리트에서는 데이터가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JP모간 체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7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30~0.40% 수준인 경우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실제 데이터가 이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인하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하면 시장이 실망하게 될까 봐 우려된다"며 "인플레이션이 굳어지고 소비자의 소비 의지가 여전하다면 연준은 금리인하 필요성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수수께끼를 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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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중계권 확보한 파라마운트! 🥊

파라마운트가 7년간 77억 달러에 달하는 UFC의 미국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어요. 이번 계약으로 2026년부터 파라마운트+ 구독자는 추가 요금 없이 모든 UFC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되는데요. 기존의 건당 결제(PPV) 모델이 완전히 사라지는 셈으로, 이제 UFC의 모든 경기를 구독만으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깃허브 CEO “창업하러 갈게요” 👋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의 CEO 토마스 돔케가 사임을 발표했어요. 최근 구글, 앤트로픽 등 AI 코딩 도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인데요. 앞으로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어AI 팀에 편입되어 운영될 예정입니다. 돔케는 올해 말까지 자리를 지킨 뒤,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어요.

목소리만으로 앱을 조종한다? 🗣️

애플이 음성 명령만으로 앱의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시리를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예를 들어 시리에게 사진을 찾아 편집한 뒤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거나, 소셜 앱에 댓글을 다는 등의 복합적인 작업을 요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인데요. 애플은 이미 우버, 유튜브, 왓츠앱 등 주요 앱과 이 기능을 테스트 중이며, 2026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AI에 먹히나? 😨

투자 리서치 회사 멜리우스가 어도비의 주식 등급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어요. 과거 소프트웨어가 다른 산업을 잠식했다면, 이제는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구글, 캔바 등 AI 기반의 저렴한 경쟁 도구들이 늘어나면서, 어도비의 주력 사업인 크리에이티브 구독 모델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볼트온 인수(Bolt-on Acquisition)

볼트온 인수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큰 회사가 기존 사업을 강화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작은 회사를 인수하는 전략을 말해요.

마치 기계에 부품을 '볼트로 조여 붙이듯(bolt-on)' 쉽게 결합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죠. 이를 통해 대기업은 신기술이나 새로운 고객층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보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20%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목표주가는 220달러

미국 정부와의 중국 수출 라이선스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앞으로 2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어요.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애런 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85 달러에서 220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15% 내면 수출 가능”

웰스파고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올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중국 수출과 관련한 합의 소식 때문입니다. 같은 날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는 특정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며 발생하는 수익의 15%를 미국 연방 정부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수출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해요.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칩인 'H20'가 포함됩니다.

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의가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예상되었던 분기당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회계연도 2026년 4분기(2026년 1월 종료)까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후 중국의 수요는 분기당 80억 달러 수준을 넘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어요.

중국 수출 합의 가능성 외에도 여러 긍정적인 거시 경제 지표들이 엔비디아의 주가 전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6월 미국의 자동 데이터 처리(ADP) 기계 수입과 7월 대만의 ADP 기계 수출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어요. ADP 기계란 주로 AI 연산에 필수적인 서버나 데이터센터 장비를 의미하는데요. 이 장비들의 수출입이 늘어난다는 것은 엔비디아 GPU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거대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도 엔비디아에게는 직접적인 호재입니다. 레이커스는 “거시 데이터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동향이 견조한 실적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말했어요.

엔비디아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182.0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35% 넘게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 글: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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