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소형 전기차 스파크 EUV가 드디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바오준이 개발한 '옙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약 4m의 소형급 전기차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사양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스파크 EUV는 약 3,010만 원(AED 79,900)의 가격으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출시 시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받을 경우 2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용성 갖춘 주행거리와 보증 서비스
스파크 EUV는 유럽 기준으로 36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해 8년 16만 km 보증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360km 주행거리가 다소 짧다는 지적도 있지만, 도심 중심 운행을 고려하면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과거 국내에 출시된 BMW 미니 전기차가 150km 주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360km는 실용적인 수준으로 분석된다. 일평균 출퇴근 거리가 20km(왕복) 내외인 운전자의 경우 약 2주간 충전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개성 있는 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 옵션
스파크 EUV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형 SUV인 짐니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디자인과 포드 브롱코를 떠올리게 하는 후면부가 특징이다. 기본 페인팅에 데칼 스티커만 추가해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차량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휠하우스 상단의 포인트 데칼, 도어 벨트라인의 옐로우와 블랙 조합, 루프 포인트 디자인 등 감각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측면 가니시에도 지도 패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고성능 미니쿠퍼와 유사한 느낌을 자아낸다.

총 6가지 컬러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 확대
스파크 EUV는 총 6개의 외장 컬러를 제공한다. 가장 인기가 높은 색상은 밀키티로 불리는 화이트 계열 컬러이며, 두 번째로는 블랙 루프가 적용된 그레이 색상이 선호되고 있다.

이 외에도 화이트 루프가 적용된 SEA 블루, 블랙 루프를 조합한 타이거 블루, 젊은 층을 겨냥한 트랙 옐로우, 그리고 각진 디자인이 강조되는 블랙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블랙 모델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스파크 지바겐'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실용성 높인 실내 설계와 첨단 편의사양
실내는 중국 버전 바오준 옙에서 크게 두 가지가 변경됐다. 기존 통합형 디스플레이에서 2개로 분리된 구조로 바뀌었으며, 암레스트 콘솔이 실용적으로 개선되어 2개의 컵홀더가 새롭게 추가됐다.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3 분할 화면 구성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앱 사용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조기 조작부는 별도로 배치되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360도 서라운드 뷰 시스템도 기본 제공된다.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다양한 활용 가능
2열 시트를 완전히 폴딩하면 1,375리터의 대용량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1열 중심 이용자가 레저나 캠핑을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도 428리터로 대형마트 이용 시에도 부족함이 없는 크기다.

차량 크기는 중국 시장 바오준 옙의 3,400mm에서 3,996mm로 약 60cm 확대됐다. 이는 현대 셀토스보다 다소 작은 수준으로, 국내 경차 대비 훨씬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한국 GM의 국내 출시 검토 필요성 대두
스파크 EUV가 중국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만큼, 한국 GM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해 왔으나,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도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층에게는 주차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춘 스파크 EUV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열 중심 이용을 전제로 한 젊은 층과 도심 거주자들에게 최적화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시 시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받으면 2천만 원 중후반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입 소형 전기차 대비 상당한 가격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스파크 EUV의 국내 시장 진입 여부는 한국 GM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있지만, 소형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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