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호 - SBS 상속자들

“혹시 나 너 좋아하냐?”
배우 이민호는 "(김은숙 작가) 대본을 받았을 때 굉장히 신선했다. 처음 대본을 보고 오타가 아닌지 의심했다. 나는 '이런 식의 고백, 대사를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평소의 나라면 못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공유- tvN 도깨비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그는 "대본을 한 번에 이해를 못 했다. '이게 작가님이 웃기려고 만드신 건가?' 싶었다. 혹시 작가님이 섭섭해하실까 봐 옆에 있는 이동욱에게 '이 대사가 웃기는 게 맞냐?'고 몰래 물어보곤 했다. 저도 늙었는지 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병헌 - tvN 미스터 션샤인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
이병헌은 "'김은숙의 언어라는 것이 따로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처음 대본 받았을 때는 참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어떤 경우엔 심지어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썼는지 모르겠고 그 의도를 내가 파악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에 빠졌던 때도 있었다. 촬영했을 땐 그 말을 이해 못 했는데 지금에 와서 이해되는 그런 대사도 있다. 아주 묘한 힘을 가진 작가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박신양 - SBS 파리의 연인
“애기야 가자"
박신양은 "'애기야 가자'라는 대사를 보고 '이게 뭐지? 장난치는 건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데 못 하겠다 싶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정도가 아니었다. 식은땀이 났다."

이어 "'다들 제정신이야?'라는 생각에 옆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난 화를 내면서 '이걸 어떻게 하냐?'고 했다. 생전 접해보지 못한 닭살스러운 대사를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에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수도 없이 물어봤다. 그러면서도 확신이 안 섰다."고 전했습니다.

이동건 - SBS 파리의 연인

“이 안에 너 있다"
이동건은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는 사실 저에게 굉장히 난감한 대사였다. '아니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싶었다. 너무 어려웠다. 대사를 현실적인 말로 바꾸고 싶었는데, 감히 작가님이 주신 대사를 바꾸는 게 맞나 싶어서 어떻게든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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