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이 없어졌어요… 그것도 매번요.”

1970년대를 대표하는 ‘민요 여왕’ 김부자가 과거 위문공연 당시 겪었던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그녀는 나훈아, 배삼룡 등과 함께 정부 위촉으로 베트남 전쟁 중 위문공연단에 참여했는데요. 전쟁터로 향하기 전, 그들은 ‘전사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군용 수송기를 타고 현지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공연장은 무대도 없고 천막 하나로 임시 공간을 만들었던 상황. 연예인들은 천막 안에서 분장도 하고, 옷도 갈아입으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부자가 빨아놓은 속옷이 매번 사라졌던 것이죠. 처음엔 동료 가수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고, 단장에게 항의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군인들이 가져갔을 거야. 여자 속옷을 갖고 있으면 전쟁터에서 다치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어.”

믿기지 않았지만, 실제 당시 군인들 사이에서 속옷은 일종의 ‘부적’처럼 여겨졌던 것. 이 말을 들은 김부자는 다음 공연부터 속옷을 한 보따리 준비해서 군인들에게 나눠줬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

살벌한 전쟁터에서조차 인간적인 따뜻함과 유머를 잃지 않았던 김부자. 그녀의 위문공연 비화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들의 용기와 배려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누리꾼들은 “몰랐을 땐 소름, 알고 나니 뭉클하다”, “김부자, 그 시절 진짜 국민 가수였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며 놀라움과 감탄을 쏟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