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조'(Foxtail millet), 꽃말은 ‘평등'이다.

만년 전 황하문명의 기원을 일으킨 식물이다. 식용 조도 좋지만 관상용 '밀렛'이라는 품종은 꽃이삭이 검어 정원용으로 흔히 쓰인다. 이삭이 여물면 잘라서 절화로 이용해도 좋다.

조는 벼과 집안 강아지풀이랑 같은 사촌뻘이다. 토종 씨앗나눔 하는 분들의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학교정원이나 일반 주택정원에서도 잘 어울린다. 화단 안쪽이나 경계면에 모듬으로 심는다. 식용조는 농가가, 꽃색이 다양한 관상용 조는 화훼나 야생화 생산자가 전문적으로 재배한다.

평등, 조는 대표적인 밭작물로 오곡의 하나이다. 조, 장미, 민들레... 식물의 세계는 평등하다. 다들 자기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도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