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비용 절감! 반셀프로 완성된 10평 대 작업실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감성상회를 운영하는 30대 부부입니다 :) 감성마을에서 태어나 감성정미소에서 자란 남편은 늘 쌀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아요.

감성 상회에서는 우리 주방에서 늘 신선하고 맛있게, 보다 편리하게, 쌀을 소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결혼 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 공간도 그 변화들 중 하나입니다.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인테리어 업체 없이, 남편과 함께 직접 공간을 디자인하고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비전문가가 공정 순서에 맞춰 시공 계획을 세우고, 직접 현장 상황도 컨트롤하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올해 여름 땀과 애정으로 만든 공간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대략적인 도면을 그릴 수 있기까지 보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어요.바로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상가 건물과 달리 저희 부부처럼 이 공간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었어요.

신혼부부이자 동업자로써 반셀프 인테리어로 완성된 작업실을
롯데하이마트 반히들여다보다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공사 시작

복층이었던 공간은 계단이 철거되고 바닥이 면으로 메워지면서 아래층과 분리되었어요.

건물이 증축되면서 옆으로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어요.

증축된 공간에 만들어진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사무실 내부 어디에서도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풍경이 돋보이게 디자인해 보기로 했어요. 먼저 공간을 차지하고 풍경을 막는 기존 건물 외벽을 허물어 주기로 했어요.

이중창을 떼어내고 벽을 허물어 증축된 부분과 기존 공간을 하나의 통일된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고, 실내 어느 각도에서도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계절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공간

얼마 전 감성 상회에서 첫눈을 맞이하고, 사진으로 담아두었던 계절의 변화를 정리해 보았어요.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공간을 완성했던 여름을 다시 맞이할 땐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이길 바라봅니다.


▶감성주방 before&after

상부장 없는 주방에 원형 페니 타일을 일정 부분까지만 시공하여심플한 화이트 주방에 디자인 포인트를 주었어요.

천장이 낮아 보이는 조명을 철거하고, 매입등을 설치하여 천장높이를 확보해 주면서 밝고 화사한 일자형 주방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노출형 도기 싱크와 수전, 하츠 몽블랑 후드 등 곡선이 예쁜 화이트 주방 설비들을 설치하여통일된 화이트 컬러 안에서 아름다운 선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훨씬 깨끗해 보이고 좋아요.


▶메인공간 before&after

제품 촬영이 없을 땐 회의 테이블과 pc를 놓고 디자인과 상품 개발에 집중을 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과한 디테일은 자제하고 창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어요.

창고로 사용될 공간의 출입구 모양과,개발한 상품을 진열하거나 촬영할 때 사용할 공간박스 형태는 갈등과 고민이 많았어요.생각이 많아질수록 욕심을 버리고 안정감 있는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춰차근차근 예쁜 형태를 찾아 나갔어요.


▶감성을 디자인하고 맛있는 소비를 고민하는 공간

PC 테이블과 회의 테이블은 모두 모서리가 없는 원의 형태로 구입하였어요.내부가 넓은 편이 아니라 모서리가 없는 반원 혹은 원형 테이블로 배치하여 동선을 확보하고공간과 어울리는 예쁜 곡선들로 올 화이트 공간에 디자인 포인트를 줄 수 있었어요.

2013년경 구입한 LG 일체형 pc에요.선이 보이지 않게 콘센트를 배치해 오래된 pc인데 무선 제품이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책상 밑에 있어서 잘 안 보이지만 이렇게 되어있어요. 좀 더 깔끔하게 하기 위해 고민 중에요.

에어컨은 벽걸이형 lg 휘센이에요. 기존에 달려있던 오래된 제품인데, 배관과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외관을 닦아주니 주변과 본체가 깨끗해져서 새것 같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평수가 넓어지다 보니 오래되고 작은 에어컨으로 공간 전체를 시원하게 만드는 건 어렵더라고요.

공간과 어울리는 의자를 찾는데 시간과 타협하지 않기로 했어요.한동안 테이블만 놓고 사용하였는데 다행히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체리색 창문은 공간과 어울리도록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했어요. 일자형 주방을 디자인하며 냉장고 위치가 고민되었는데, 깔끔한 일자형 주방을 위해 주방 라인에 냉장고를 놓는 것을 포기하고 미니 냉장고를 구입하기로 했어요.

인테리어 필름 시공이 끝나자 창문이 새것 같이 변했어요.


▶음악과 음식이 있는 풍성한 공간

냉장고는 창문 높이를 가리지 않는 미니 냉장고에 디자인이 심플하고 곡선이 예쁜 가전으로 선택했어요.

창고로 사용되는 가벽 뒤 공간을 가리기 위해 계절에 어울리는 컬러로 커튼을 달아주고 있어요. 커튼 컬러 변화 만으로도 공간의 온도가 달라짐을 느껴요.

비가 오고 눈이 내려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담아낼 수 있는 감성 상회.가장 큰 인테리어는 사계절 변화하는 풍경을 담아낼 수 있는 창인 듯해요.

처음에 모두가 놀라고 걱정한 화이트 공간.. 시공하시는 분들의 우려와 반대와 싸우며 확신을 잃을 뻔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구상했던 디자인 대로 진행하고 공간을 완성한 결과, 상상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화이트로 정돈된 공간에서는 작은 면적의 컬러 포인트로도 공간이 풍성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처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점점 더 부지런해지는 우리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