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트럼프, 연준 찾아가 파월 면전서 "금리 내려라"

유재명 기자 2025. 7. 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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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미국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워싱턴 DC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본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연준 본부를 방문한 것은 2006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버냉키 의장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9년 만인데요.

참모진을 대거 동행하고, 연준 본부 청사 개·보수 공사 현장을 둘러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예산 초과 문제가 왜 벌어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연준 청사 개·보수 예산이 7억 달러 증액된 25억 달러로, 호화 청사를 짓고 있다고 비판해 왔는데요.

속내는 오는 29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기 위해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파월 의장 사퇴를 압박해 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옆에 세워두고 "금리 내려라", "후임으로 2∼3명 염두에 두고 있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포함한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2.계속해서 미국입니다.

신규 해고는 줄었지만 기존 실직자들의 재취업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7천 건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6주 연속 감소세로, 기업들이 해고를 줄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인데요.

하지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7월 둘째 주 195만5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4천 건이 늘었습니다.

재취업이 쉽지 않아 실업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인력 감축은 멈췄지만 채용도 정체되면서 노동 시장 둔화와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캐나다입니다.

캐나다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장벽 앞에 멈춰 섰습니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35%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캐나다 중소기업들이 신규 고용과 투자를 전면 보류하고 있는데요.

언제 정책이 바뀔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올스톱' 상태에 빠진 겁니다. 

실제로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탈미국'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전체 기업의 99.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위기가 캐나다 경제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가 북미 경제 공동체의 신뢰를 흔들면서 그 충격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됩니다. 

4.끝으로 중국입니다.

중국이 오는 12월 18일부터 하이난섬 전체를 거대한 무관세 자유무역항으로 전환하는 '봉관 정책'을 본격 시행합니다.

봉관은 하이난섬 전역을 본토와 분리된 특별 세관 구역으로 만드는 조치인데요.

이에 따라 현재 1,900종인 무관세 상품이 6,600종으로 확대돼 전체의 74%에 달하게 됩니다. 

특히 자가 사용 제한이 폐기되면서 수입 원자재나 부품을 섬 안 다른 기업에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게 되는데요.

30% 이상 부가가치를 더한 제품은 중국 본토 반입 시에도 관세가 면제됩니다.

중국이 하이난을 '제2의 홍콩'으로 육성하며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