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등산로.. 복구는 '밑빠진 독'

전재웅 2023. 3. 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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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날이 풀리면서 미뤄뒀던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등산로 곳곳의 토사가 무너져내리는 위험한 상황이 목격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데요.

그런데 등산로 곳곳에서 경사면을 따라 무너져 내린 토사가 목격됩니다.

  곳곳에 무너진 등산로, 자연을 지키면서도 편의도 증진할 수 있는 균형잡힌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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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날이 풀리면서 미뤄뒀던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등산로 곳곳의 토사가 무너져내리는 위험한 상황이 목격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데요.


지자체는 정기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등산객 수가 워낙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제와 완주, 전주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 모악산,


완주 구이에서 정상으로 가는 1코스로 산에 올라봤습니다. 


평일인데도 산을 오르는 등산객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등산로 곳곳에서 경사면을 따라 무너져 내린 토사가 목격됩니다. 


나무뿌리가 겉으로 드러나 있는가 하면, 나무 밑동과 커다란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방치돼 있기도 합니다.

 

[김강식 / 전주 삼천동]

"위험성이 있는 걸 느끼고 있고.. 저 혼자 돌이 떨어지는 돌도 있어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등산로 데크를 지지하고 있던 기둥이 공중에 떠있을 정도로 시설물 안전 문제도 심각한 겁니다.


[전재웅 기자]

"보시다시피 등산로의 지지대가 겉으로 드러났고 이렇게 가볍게 흙을 만져도 쉽게 토사가 흘러내립니다."


지자체는 데크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식생 매트를 까는 등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


하지만 입산자가 많아 불가피하게 자연 훼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완주군 관계자]

"모악산이 아시다시피 전주 근교라 사람들이 아주 많이 방문을 하다 보니까.. 덜 훼손되게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생태를 유지 관리 하는 거죠."


일단 검토해 볼 수 있는 것은 자연휴식년제. 


도내 4곳의 도립공원 가운데 마이산이 2014년도까지 10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경기도와 충청남도 등 여타 지자체에서는 도 단위로 도립공원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체계적인 관리와 유지 보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곳곳에 무너진 등산로, 자연을 지키면서도 편의도 증진할 수 있는 균형잡힌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 취재 :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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