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연예인중 주먹이 가장 강해 '논현동 피바다'로 불린 여배우

(Feel터뷰!)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선빈을 만나다 - 1부

쿠팡플레이의 인기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부여의 흑거미' 박지영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구가중인 이선빈을 직접 만나 드라마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고향 충청도를 소재로 한 작품의 제안을 받았을때 첫 소감은?

솔직히 이 시리즈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나에게 먼저 제안이 왔고, 꼭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멘트가 있어서 유심히 대본을 읽어봤다. 내가 받은 대본은 4화까지였는데, 좀처럼 지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감독님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지영이의 매력이 무엇인지 가이드라인을 받게 되었는데,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보다 더 재미있었고, 시완 오빠가 병태를 연기한다고 하니 싱크로율이 좋을 것 같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고향 충청도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기대도 컸다.(고향이 충남 천안시) 드라마속 배우들이 선보인 사투리는 우리 아빠, 삼촌들이 주로 선보인 사투리여서 친근했다.(웃음)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사투리도 나이대에 따라 다르다.

그 정도로 사투리도 디테일적으로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충남 사투리는 전라도 사투리와 섞여있는 편이어서, 충청남도 사람이 전라도 사투라 연기를 하면 더 쉽게 할 수있고, 마찬가지로 전라도 사람이 충청남도 사투리를 더 쉽게 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충청도 사람들이 말을 느리게 한다는 인식이 대중에게 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내가 30년 인생을 충청도 사람으로 살아온 경험을 살려보면 누구보다 빨리 말할 수 있다.(웃음) 시완 오빠와 내가 충남 사투리로 말싸움하는 장면이 있다. 내가 머리 감는 장면인데, 시완 오빠가 '구황작물' 드립을 치는 장면이 그것이다. 그 '구황작물'이라는 비유와 '날 새겠네'라고 말하는 대목이 충남 사람들이 선보이는 뒤돌려까기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펀치 파워 859점을 인증한 이선빈(왼쪽:런닝맨, 오른쪽: 이선빈 SNS)

-흥미롭게도 배우님 실제 별명이 '논현동 피바다'로 알려졌다. 그래서 '부여의 흑거미'라는 캐릭터가 잘 어울리면서 어감도 잘 맞았을것 같았다. 비슷하면서도 강한 별명이 2개나 생긴 소감은?

(크게 웃음) 그 별명의 사연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내가 오락실 펀치 게임을 좋아하는데, 그 게임을 하다가 너무 높은 점수가 나와서 친구들이 짖궂게 지어준 별명이었다. 실제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점수가 850점 이상까지 나온 적이 있어서 인증도 했다.(웃음)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 문제의 별명이 나온 곳은 논현동이 아닌 반포동이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부여의 흑거미가 더 매력적인 것 같다.(웃음)

-박지영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나?

내가 생각한 박지영은 정의와 약자를 위한 캐릭터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가정, 밖에서 다른 이중성을 지니고 있듯이 박지영도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집에서는 조신한 딸이지만, 밖에서는 흑거미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런 와중에 어렸을때 친구인 병태와 같은 집에서 살게 되었으니, 쑥스러움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지영이의 그러한 부끄러움과 우왁스러움이 공존하는 모습을 고민하며 표현하고자 했다. 임시완 선배님과 그러한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박지영의 그러한 매력적인 이중성이 잘 드러났다고 본다.

-액션 장면이 꽤 많은데 가장 신경쓴 액션이 있다면?

우선 액션 연기는 액션 스쿨가서 맹연습해 완성한 장면이었다. 부드럽게 잘 완성했는데, 화제가 된 아산 백호 박치기 장면은 너무 위험해서 스턴트 선생님이 대신 연기한 장면이었다. 그래도 나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좋아하는 액션 장면은 2화에서 세 명의 여자애들과 일당백으로 싸우는 장면인데, 실제 연기때 이 장면은 원테이크로 촬영해 완성했다. 정경태(이시우)의 액션은 선이 멋지로 힘과 동작에서 포스가 묻어나온데 반해 내 액션은 생활 싸움의 묘미가 담겨있다. 머리를 잡고 쓰러뜨리고, 벽에 치는 모습에서 그러한 우왁스러운 모습이 묻어나기를 바랬다. 원테이크 액션에 신경도 많이써서 촬영한 장면이었다.

-부여의 흑거미와 비교했을때, 천안에서 배우님의 명성은?

만약 내가 진짜로 부여의 흑거미처럼 살았다면 지금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웃음) 마침 <소년시대> 이후 많은 분들이 내 학창 시절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사실 며칠 전 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만나고 왔다. 그 정도로 나는 은사님들과 매우 친하게, 재미있게 지낸 학생이었다. 미운짓은 안 했는데, 없으면 보고 싶은 그런 학생이라고 할까?(웃음) 내가 학교에서 까부는 타입이었는데, 선생님들도 그런 나를 재미있어 했고, 귀여워하셨다. 우리때 두발 자유가 없어서 선생님이 가위들고 내 머리를 자르려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도망다녀서 주로 추격전을 벌였다.(웃음) 그때문인지 선생님들도 나를 많이 귀여워 해주셨고, 많이 기억해 주셔서 아직까지 찾아뵙고 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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