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네트웍스가 전남 목포시 '힐스테이트 유달'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1200억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리파이낸싱해 하반기 착공을 앞둔 가운데 분양과 임대 중에서 사업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유달은 전남 목포시 용당동 1069번지 일대에 대지면적 4만3180㎡, 연면적 15만6501㎡, 지하 2층~지상 29층, 96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시행사 DS네트웍스는 2021년 목포시의 공개입찰을 거쳐 938억원에 유달경기장 부지를 낙찰 받은 뒤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DS네트웍스는 2021년 6월 DB생명보험, 신한은행 등 5개 대주로부터 1200억원의 본PF를 3.9% 고정금리로 조달하기로 약정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년 초 목포시에 착공계를 제출하며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지방 부동산 시장이 나빠지면서 현재까지 사업이 순연됐다.
다만 본PF 만기를 2개월 앞둔 4월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사업 재추진을 알렸다. 리파이낸싱한 본PF 규모는 1200억원으로 동일하나 대주는 변경됐다.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500억원, 대신증권이 200억원을 대여한다.
한투증권과 IBK투자증권은 대출금 조달을 위해 목포유달제일차, 기은센엠피프로젝트라는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한 뒤 4월7일 각각 500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대신증권은 목포디에스원SPC를 세워 이달 9일 200억원의 ABSTB를 발행했다. 3개 ABSTB 모두 만기는 2027년 4월7일이며 이 기간에 8번 차환발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DS네트웍스가 2021년 6월 약정한 본PF에 이어 이번 리파이낸싱까지 책임준공과 미이행 시 채무인수를 약정하며 대출 성사를 지원했다.
DS네트웍스는 본PF 리파이낸싱과 함께 신탁사도 하나자산신탁에서 대한토지신탁으로 변경해 관리형토지신탁을 맡겼다.
기존 힐스테이트 유달 개발사업의 추진 방향은 분양이었으나 임대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미분양 등 지방 부동산 시장이 악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DS네트웍스가 본PF를 약정했던 2021년 6월의 목포시 미분양 물량은 296가구였지만 올해 4월에는 244가구로 17.57%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은 18가구에서 244가구로 1255.56% 증가했다. 현재 목포시 미분양 물량 전체가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인 셈이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탓에 미뤄졌고 올 하반기에는 착공, 분양 등을 추진하기 위해 시공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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