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분야의 선도 기업 한온시스템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을 향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 소속의 한온시스템은 3월 1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40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다음 10년을 향한 도전적인 목표를 공식화했다.
한온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 50개 생산공장과 3개의 R&D 이노베이션 센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열관리 분야에서 풀라인업을 갖춘 세계 2위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40주년 기념 슬로건으로 채택된 '40 Years Forward(40년을 넘어, 미래로)'는 단순한 기념 문구를 넘어 기업의 방향성을 담은 선언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자동차 이외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핵심 목표는 2036년 창립 50주년까지 '글로벌 No.1 열관리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이를 위해 한온시스템은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등 고효율 열관리 기술이 요구되는 인프라 산업을 주요 성장 영역으로 선정하고, 관련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온시스템이 눈을 돌린 분야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이다. AI 연산 수요 폭증에 따라 서버 발열 관리는 전 세계 IT 인프라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으며, 한온시스템은 기존 자동차용 열관리 노하우를 이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글로벌 애프터마켓 등 인접 사업 분야로의 확장도 병행 추진된다. 회사 측은 그동안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미래 기술 개발과 신사업 투자에 집중 배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창립기념일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사업 현장에서 임직원들이 보여준 헌신과 품질에 대한 집념이 한온시스템을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이끈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40주년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실행력과 건강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의 그룹 편입은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의 10년에 걸친 장기 투자 전략의 결실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을 처음 취득한 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하며 인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온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