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피아 말고 마피아가 대세?
수도권에서 마피 단지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른바 마피아(마피 아파트)인데요.
마피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뜻해요. 즉, 집값이 떨어져서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아진 현상을 말해요. 마피아를 찾아볼까요?
마피 정의부터
아파트 거래할 때 'P'가 붙었다 는 말 들어봤을 거예요🙄. 프리미엄의 P 인데요, 청약에 당첨된 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분양권을 팔게 될 때가 있어요. 청약 당첨권은 대개 시세보다 저렴하겠죠? 그럼 이 티켓을 팔 때 웃돈을 얹어요.
부동산 시장이 좋고 청약이 활발할 때면 분양권에 당연히 P가 붙어요. 몇 천에서 몇 억까지요. 근데 이 P도 상황에 따라 용어가 달라집니다.
분양가 기준으로 시세가 더 올랐다? 그럼 플러스 프리미엄(플피),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아졌다? 그럼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입니다. 더 낮춰 판다는 거죠.
초반 프리미엄(초피)도 있어요. 청약 당첨되고 계약서 도장도 찍기 전에 파는 거예요. 이때 P를 붙였다면 초피예요. 근데 이게 불법이라 하니 조심!
손에 남는 프리미엄(손피)도 있어요. 이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때 나타나는데요, A 아파트가 앞으로 몇 억은 더 오를 것 같아요. 어떻게 해서든 A 아파트를 갖고 싶어요. 그럼 두부가 집주인의 양도소득세 및 기타 부대비용까지 모두 내는 경우예요. 그렇게 해도 지금 A 아파트를 사는 게 이득이란 생각이 들면 GO 하는 거죠. 물론 이 경우도 불법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심!
마피아를 찾아볼까
서울은 강북, 그 외 수도권에서 마피가 보이고 있어요.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보다 더 가격을 낮춘 분양권을 파는 거죠.
경기 광명시의 트리우스 광명 아파트가 다음 달 입주 예정인데요, 마피 5천이 붙어서 분양가(11억대)에서 10억대로 싸게 매물이 나왔어요. 송도나 미아동은 7천만원까지 떨어지네요.
왜 마피가 유행?
그 어렵다는 청약에 당첨됐는데 왜 입주를 포기하고 가격을 낮춰서까지 물건을 팔려는 걸까요? 대출 규제가 큰 이유로 꼽혀요🤨.
두부는 입주일이 다가올수록 불안합니다.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돈이 없거든요. 그럼 전세 세입자를 먼저 들이는 방법이 있어요. 그 사이 돈을 벌어서 2, 4년 뒤에 입주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현상이 벌어져요. 두부 같이 세 먼저 놓으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전세 매물이 쌓이죠. 그럼 가격이 내려갑니다. 그렇게 전셋값이 떨어지면...
잔금 5억을 내야 하는데, 전셋값이 예상치 5~6억에서 4억으로 떨어졌다...? 그럼 당장 1억 이상이 필요한데 그 돈이 없다면 눈물을 머금고 팔아야겠죠. 이때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졌다면 사려는 사람도 없겠죠. 그렇다면 또 다시 눈물을 머금고 마피를 붙여 팔게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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